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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명문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한국 국악 정기 강좌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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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명문 차이콥스키 음악원에 한국 국악 정기 강좌 개설

주러 한국대사관, 음악원과 MOU 체결…"2017~2020년 매년 두 차례 강좌"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세계적 명성의 러시아 명문 음대 '차이콥스키 모스크바국립음악원'에 한국 국악 강좌가 개설됐다.

주러 한국대사관과 차이콥스키 음악원은 21일(현지시간) 국악 강좌 개설과 운영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올해부터 2020년까지 4년간 매년 두 차례 국악 특별강의를 진행하고 관련 공연도 개최하기로 했다.

박노벽 주러 한국대사와 알렉산드르 소콜로프 차이콥스키 음악원 총장이 MOU에 서명했다.

한국대사관 산하 문화원은 강좌 진행을 돕기 위해 매년 1만 달러(약 1천100만 원)를 음악원에 지원하기로 했다.

해외 유수 대학에 다년간에 걸친 국악 정기 강좌가 개설되는 것은 처음이라고 대사관 측은 밝혔다.


현재 일본·이란과 전통음악 특별강좌를 운영해오고 있는 차이콥스키 음악원은 장기적으로 동양음악학부 설치를 위한 사전 프로젝트로 한국 국악 강좌도 개설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대사는 MOU 서명식에서 "새로 취임한 한국 문재인 대통령은 러시아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양국 간 우호협력 관계를 도약시키고자 노력하고 있다"면서 "국악 강의 개설 MOU 체결로 양국 간 이해와 우정이 더욱 깊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콜로프 총장도 "러시아는 외국 문화, 특히 동아시아 문화에 큰 관심이 있다"면서 "이번 MOU 체결로 양국 우호협력이 한층 진전될 것으로 본다"고 강조했다.

MOU에 따라 차이콥스키 음악원은 매년 6월과 10월 두 차례에 걸쳐 5명의 한국 국악인을 초청해 매번 1주일 동안 학부와 대학원 학생, 교수 등을 대상으로 국악 강좌를 진행할 예정이다.

동시에 특별강좌에 초청된 강사진이 참여하는 국악 공연도 음악원 내에서 개최한다.

올해엔 오석신 이리향제줄풍류 중요무형문화재 이수자(거문고), 김용호 전(前) 국립부산국악원 악장(장구) 등 5명의 국악인이 초청돼 지난 12일부터 8일간 모두 32회의 강의를 하고, 18일엔 음악원에서 국악 공연도 열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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