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취업자·소비 증가…부산 주요 경기지표 개선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 수출과 취업자 수, 소비자 심리지수 등 부산의 주요 경기지표가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경제진흥원은 22일 부산지역 경기지표를 모니터링한 결과 수출이 올해 4월 기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3%를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5월에도 4.2% 느는 등 올해 들어 3월을 제외하고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부산의 수출 증가는 자동차와 철강제품, 선박 등의 호조에 따른 것이다.
또 한진해운 사태의 여파로 부진했던 컨테이너 처리량 역시 전년 같은 달 대비 4월 11.5%, 5월 9.4% 늘어났다.
5월 취업자 수는 167만9천 명으로 전년 동월과 비교해 1.5% 늘어났으며 소비자심리지수는 9개월 만에 최고치인 104.7을 기록했다.
다만 기타운송장비 제조업의 부진으로 4월 기준 산업생산은 전달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 관련 경기를 엿볼 수 있는 신설법인 수는 전달보다 68개가 감소한 393개를 기록했다. 중소상공인의 창업 여력이 약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박재운 부산경제진흥원 경제동향분석센터장은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가 나아질 조짐을 보이고 소비심리도 다소 개선되고 있지만 자동차를 제외한 부산의 주력 산업 부진과 물가 오름세 탓에 실질 소비 여력이 떨어질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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