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 "고리원전 중지해도 전력수급 문제없어…정책전환 필요"
"연말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신재생에너지 발전방안 반영"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서혜림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정책위의장은 22일 고리원전 1호기 영구중지와 관련, "전력 대란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깊지만, 고리1호기 중지한다고 전력수급에 전혀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에너지정책의 대전환이 필요하다"면서 "효율성보다 사람을 더 중시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가동률이 38%에 불과해 추가 발전 여력이 충분하다"면서 "올해 말에 발표할 제8차 전력수급 기본계획에 정부와 협의해 신재생에너지 발전강화방안을 반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전 한 기를 해체하는데 약 6천400억~1조 원이 든다고 하지만 이를 단순히 비용으로만 볼 수 없다"면서 "원전 해체기술은 미개척 분야라는 점에서 산업적 블루오션으로 원전 해체 노하우를 축적해 원전 해체 산업을 육성할 수 있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정책위의장은 또 "추경안을 국회에 제출한 지 2주가 지났는데 상임위 논의조차 시작하지 못하고 있고 연일 막말 쏟아내기를 하며 제1야당의 몽니는 도를 넘고 있다"면서 "양극화 해소의 시발점은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것으로 제1야당도 이를 모르는 것이 아닐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말이 아닌 진정한 협치로 민생을 챙기는 모습을 보여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 밖에 그는 세월호 참사와 관련, "아직 수습되지 않은 5명의 아들과 딸, 아버지, 어머니가 남았다"면서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라는 마음으로 세월호 피해자 지원법 등 국회서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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