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멜라 앤더슨이 마크롱에게 러브콜을 보낸 까닭은
佛 코트다쥐르 지방에 레스토랑 개업…마크롱 공개초청
(파리=연합뉴스) 김용래 특파원 = 관능적 이미지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파멜라 앤더슨(49)이 에마뉘엘 마크롱(39) 프랑스 대통령에게 '러브콜'을 보냈다.
남프랑스 코트다쥐르 지방의 생 트로페에 식당을 여는 앤더슨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저녁 식사에 한번 모시고 싶다고 밝혔다.
프랑스를 자주 드나드는 앤더슨은 프랑스의 유명 셰프 크리스토프 르루아와 의기투합, 내달 4일부터'라 타블르 뒤 마르슈'(La Table du Marche)라는 이름의 프렌치 레스토랑을 개업한다.
앤더슨의 식당은 그가 벌이는 동물보호와 환경운동을 위해 50일간 임시로 운영하는 일종의 '팝업 레스토랑'이다.
앤더슨이 창립한 '앤더슨재단'에 따르면 이 레스토랑은 250석 규모로 100% 채식 메뉴만 판매할 예정이다.
앤더슨은 마크롱 대통령 부부를 공개적으로 초청한 것 역시 자신이 관여하는 위키리크스 창립자 줄리언 어산지 구명 운동의 일환이다.
그는 "좋은 음식을 먹으며 줄리언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얘기하고 싶다. 당신이 줄리언에게 보금자리를 제공해준다면 프랑스는 (세계에) 힘을 보여줄 수 있다"고 말했다.
폭로전문 사이트 위키리크스의 창립자로 현재 런던 주재 에콰도르 대사관에서 5년째 도피 중인 줄리언 어산지의 망명을 허가해달라고 공개 요구한 것이다.
앤더슨은 "새로운 고향인 프랑스의 거주자로서 당신과 만나 줄리언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싶다"고 말했지만, 실제로 마크롱이 앤더슨의 초청에 응할 가능성은 크지 않아 보인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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