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총 "대구가톨릭대 청소노동자 인력감축 계획 철회해야"
(경산=연합뉴스) 이덕기 기자 = 민주노총 대구지역일반노조는 20일 대구가톨릭대 본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대학 청소노동자 인력감축 계획 철회를 촉구했다.
노조는 "대학 본부는 90명이던 청소노동자를 2015년 2명, 2016년 6명, 2017년 1명 줄인 데 이어 2019년까지 18명을 추가로 감축하기로 했다"며 "그동안 청소를 해야 하는 대학 신축 건물은 2동이나 늘었는데 청소노동자는 줄어드는 희한한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 같은 인력감축은 전국에서 사례를 찾기 어렵고 유독 경산 대학들만 일방적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조는 "대학별로 이뤄지는 (청소용역) 최저낙찰제는 매년 노사분쟁 발단이 되어왔지만, 원청사업주인 대학 본부는 이를 노사 간 문제로만 치부하고 지켜보는 상황이다"고 비판했다.
이에 대학 관계자는 "등록금을 9년 연속 인하 또는 동결하는 등 재정이 열악한 상황에서 모든 경상경비를 줄이고 있고 청소노동자 감축도 그 일환일 뿐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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