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통일총리' 헬무트 콜 별세… 향년 87세"(2보)
(베를린=연합뉴스) 고형규 특파원 = 독일의 '통일총리'로 불리는 기독민주당의 상징적, 역사적 정치인인 헬무트 콜이 별세했다고 독일 대중지 빌트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향년 87세.
빌트는 콜 전 총리가 루드비히스하펜 자택에서 별세했다고 전했고, 여타 독일 언론들은 이 소식을 인용해 일제히 그의 작고 소식을 알렸다.
중도우파 기민당 출신의 콜 전 총리는 지난 1982년부터 1998년까지 무려 16년간 총리를 지낸, 독일 역대 최장수 총리다.
자신의 집권 기간 중이던 1989년 베를린장벽 붕괴 이후 닥친 통일 정국에서 '조기통일론'을 주창하며 이듬해인 1990년 동, 서독 통일을 성취했다. 그 점에서 통일총리라는 별칭이 항상 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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