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정찬욱 기자 = 대전시는 각종 재난예방을 위해 재난관리기금을 적극 활용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재난예방과 응급복구에 쓰려고 조성한 재난관리기금의 효율적 활용을 위해 기금 세부운용지침을 전국에서 처음으로 마련했다.
시는 법정용도 안에서 재난관리기금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구체적인 사용범위와 사례 등 사용지침을 마련하고, 재난예방과 긴급상황 발생 시 응급복구사업의 기금운용절차를 세분화해 탄력적으로 운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재난 예방활동에 기금 누적적립금을 적극적으로 활용하기로 했다.
시는 매년 적립하는 100여억원의 재난관리기금 중 30%에 해당하는 30억원 정도를 해마다 재난예방과 응급복구 등 기금 사업비로 편성, 사용해 왔다.
시는 지금까지 적립된 1천200억원의 재난관리기금 중 기금사업비를 100억원 이상으로 크게 늘려 방동대교 등 주요 교량과 공공건축물 105곳에 대한 내진성능평가 용역 및 내진보강 사업 등을 추진한다.
또 가뭄 긴급대책비 5억원을 편성해 농업용 공공 관정 개발 사업을 하는 등 재난예방사업을 적극 발굴해 나갈 예정이다.
김우연 시 시민안전실장은 "언제 발생할지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특성상 재난관리기금은 시의 긴급한 재난관리 수요에 대처하는 가장 효과적인 재정적 수단"이라며 "기금 보유액이 1천200억원을 넘어선 만큼 올해부터는 법령에 정해진 용도 범위 안에서 재난관리에 효과적으로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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