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수형사실 있어서 군대 안 가…논문표절 논란 죄송"
부동산 투기·탈세·위장전입 여부에 "문제없다" 자신
(서울=연합뉴스) 고상민 이슬기 기자 = 김부겸 행정자치부 장관 후보자는 14일 자신의 병역 면제와 관련해 "수형 사실이 있어서 전두환 대통령 시절에 물을 흐린다고 해서(현역 입대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김 후보자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2대 독자이기 때문에 애초 보충역에 편입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그는 서면질의 답변서에서 "군 복무를 이행하지 못했지만, 학생 시절 유신반대 시위 주도, 김대중 내란음모사건 연루 등으로 구속·제적되는 등 젊은 시절 민주화를 위해 살아온 점을 참작해 달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부동산 투기와 탈세, 위장전입 여부를 묻는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의 질문에 모두 "(문제가) 없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지난 1999년 연세대 석사학위 논문 표절 의혹에 대해서는 논란이 인 것만으로 죄송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 후보자는 "2014년 대구시장 선거 때 문제가 제기돼 연세대 연구진실성위원회로부터 재심사를 받으란 연락을 받아 자료를 제출했다"면서 "당시 해당 참고서적을 모두 적시해 고의성 없어 보인다고 해서 논문 취소는 당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기준으로 보면 표절 의혹이 있다"며 "논란에 대해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의 임명을 강행해 야당의 비판을 사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과 관련해서는 "대통령의 판단에 대해 왈가왈부하는 건 옳지 않다"면서도 "다만 공약과 현실적 괴리가 있었던 것에 대해선 대통령도 유감 의사를 표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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