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려니숲길 셔틀버스 7월부터 운행 중단
(제주=연합뉴스) 변지철 기자 = 제주시는 오는 7월부터 사려니숲길 탐방객들의 안전과 교통난 해소를 위해 운영하던 셔틀버스 운행을 중단한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10월 제주시에 대한 제주도의회 행정사무감사에서 도민 혈세를 조례 등 법적 근거 없이 자체계획에 따라 무료셔틀버스 운행에 투입할 경우 선거법 위반 등 문제가 있을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시는 사려니숲길 앞 비자림로 교통 혼잡을 개선하기 위해 제주시 봉개동 민오름 남쪽 공유지(7천6㎡)에 168대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하고, 2015년 7월부터 한라생태숲에서 민오름 남쪽 주차장까지 중형버스 2대를 이용해 1일 평균 350여 명의 탐방객을 실어날랐다.
시는 7월부터는 탐방객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새로 조성된 주차장에서 사려니숲길 사이 산림청 국유림에 조릿대 숲길 2.5㎞를 조성, 사려니숲길까지 자연스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장애인 등의 경우 사려니숲길 입구 임간 주차장을 이용하도록 유도한다.
시는 비자림로 무단 주차로 인해 교통혼잡이 발생할 수 있다며 사려니숲길 탐방은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길 당부했다.
bj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