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돋보기] 후방까지 침투한 北무인기…"北도발 대책 세워야"
(서울=연합뉴스) 현영복 기자 = 북한 무인기로 추정되는 소형비행체가 수백㎞를 비행해 후방 지역인 경북 성주의 주한미군 사드 배치 부지까지 정찰한 것으로 13일 확인됐다.
온라인상에서는 북한의 도발에 대한 비난과 함께 군 당국이 후방까지 침투한 무인기에 대응하지 못한 것을 질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비행 거리가 500㎞가 넘는 무인기를 북한이 운용할 능력이 과연 있는지 의구심을 드러내면서도 북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네이버 누리꾼 'cjg4****'는 "이 정도 수준이면 침략이지 정찰이 아니라"면서 북한의 도발에 분노했다.
'kkcy****'는 "북에서는 날로 발전하며 도발하는데 매번 속수무책 당하고만 있으니 한심하기 그지없다", 'ki87****'는 "대체 군은 뭐하냐"고 질타했다.
다음 이용자 '벗'은 "북은 적은 국방비로 수시로 허를 찌르는데 우리의 막강한 국방비가 과연 적을 상대하기 위한 국방비로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가?"라고 적었다.
'솔향'은 "걱정이다. 무인기에 생화학물질로 남한 테러하면 그땐… 특히 최전방부대와 도시들 국방안보 정신 좀 차리자"고 촉구했다.
일부 네티즌들은 해당 무인기의 비행 거리가 500㎞가 넘을 수도 있다는 점에 대해 의문을 표시하기도 했다.
다음 누리꾼 '서팀장'은 "정말 저 분야에 대해 잘 몰라서 묻습니다. 동력도 문제지만 무선으로 500㎞를 조정하는 게 가능한가요?", '십만대군'은 "진짜 북한은 엄청난 동력기관을 가지고 있는 것일까?"라고 썼다.
무인기 비행시간 논란 등은 차치하고 북한 도발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의견도 많았다.
네이버 사용자 'shin****'는 "저 정도 크기의 비행체는 지금의 레이더로는 탐지가 거의 불가능하다고 보면 된다. 저게 탐지는 되는데 새떼로 분류돼서 필터링이 될 테니. 새떼와 소형무인기의 차이점을 확실히 연구해서 레이더 프로그램을 업그레이드하는 게 시급하다"고 주문했다.
다음 네티즌 '신작로'는 "우리의 안보 속살이 이렇게 까발려져도 되는 건가? 이런 실태면 우리의 안보가 이미 무너졌다는 위기의식이 든다. 국군 최고통수권자의 슬기를 기대한다"고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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