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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롯데 꺾고 시즌 40승도 선점…삼성은 탈꼴찌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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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롯데 꺾고 시즌 40승도 선점…삼성은 탈꼴찌 눈앞

8회 2사 후 5점 뽑은 두산, 라이벌 LG에 대역전극

한화 '진돗개 야구' 7회 연속 대타 작전으로 역전승

2위 NC는 넥센 꺾고 6연승




(서울·인천=연합뉴스) 배진남 장현구 이대호 기자 = KIA 타이거즈가 시즌 40승 고지도 가장 먼저 밟으며 선두 자리를 지켰다.

KIA는 13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방문경기에서 롯데 자이언츠에 10-7로 진땀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승을 거둔 KIA는 올 시즌 10승, 20승, 30승에 이어 40승(22패)도 가장 먼저 달성하며 1위 자리를 유지했다.

KBO리그에서 지난해까지 시즌 40승 선점 팀이 정규시즌에서 우승한 것은 총 27차례 중 18번으로, 확률은 66.7%에 달했다. 한국시리즈 우승 확률은 51.9%(14차례)였다.

롯데는 전날까지 시즌 다승 공동 2위(7승 2패) 및 평균자책점 단독 2위(1.73)였던 에이스 박세웅을 선발로 내세우고도 패배를 떠안았다.

박세웅은 패전은 면했지만 1회 최형우에게 선제 석 점 홈런을 맞는 등 6⅓이닝 동안 4안타와 사4구 6개를 내주고 6실점(5자책)이나 하며 부진했다. 6실점은 올 시즌 박세웅이 한 경기 최다 실점(종전 3실점)이다.

반면 KIA는 데뷔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은 신인 박진태가 3⅔이닝 동안 7안타를 맞고 4실점 했으나 초반 찬스에서 집중력을 보이며 앞서나갔다.

그러다가 6-4로 앞선 7회말 강민호에게 석 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8회 안치홍의 적시타로 7-7 동점을 만든 뒤 9회 1사 후 나지완의 결승타 등 연속 3안타로 전세를 뒤집고 2사 후 최원준의 2타점 2루타로 쐐기를 박았다.





삼성 라이온즈는 '약속의 땅' 포항구장에서 kt wiz를 4-0으로 누르고 탈꼴찌 희망을 부풀렸다.

10개 구단 중 최하위 삼성은 2연승과 함께 시즌 22승(2무 38패)째를 수확했고, 9위 kt는 7연패에 빠져 24승 38패가 됐다.

삼성과 kt의 승차는 한 경기로 좁혀졌다.

삼성은 2012년부터 제2 홈구장으로 쓴 포항구장에서 이날까지 39경기를 치러 30승 9패의 성적을 올렸다. 승률이 무려 0.769나 된다.

포항구장이 좋기는 이날 삼성 선발 투수로 나온 윤성환도 마찬가지다.

윤성환은 6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4탈삼진을 기록하며 무실점으로 막아 시즌 3승(5패)째를 챙겼다.

윤성환은 포항구장에서 2013년 5월 11일 KIA 타이거즈전부터 8연승 행진을 벌였다.

kt의 새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는 8회초 1사 1·2루에서 대타로 데뷔전을 치러 장원삼에게 삼진을 당했다.






두산 베어스는 '잠실 맞수' LG 트윈스와 홈경기에서 8회 말 터진 오재일의 2타점 역전 2루타를 앞세워 7-4로 승리했다.

두산은 2-4로 끌려가던 8회말 2사 후 김재환이 3루수 옆을 스쳐 가는 2루타로 포문을 열었다.

LG 벤치에서는 진해수에서 김지용으로 투수를 교체했지만 '제대로 불붙은' 두산 방망이를 막지 못했다.

박세혁이 볼넷을 고른 뒤 최주환이 좌전안타를 날려 3-4까지 따라갔다.

이어 오재일이 김지용의 5구를 제대로 받아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리며 기어이 경기를 뒤집었다.

허경민은 왼쪽 담을 넘어가는 시즌 2호 투런포를 쏘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LG와 올해 상대전적 3승 3패로 균형을 맞췄다.







한화 이글스는 이상군 감독대행이 시즌 끝까지 대행직을 보장받은 날 회심의 연속 대타 작전으로 역전승을 일궜다.

한화는 SK 와이번스와 방문경기에서 6-8로 뒤진 7회 SK 구원 채병용을 상대로 3점을 뽑아내며 9-8로 전세를 뒤집었다.

공수 교대 후 필승조의 핵심 송창식과 정우람을 잇달아 투입한 한화는 9회 2점을 보태 11-8로 역전 드라마를 완성했다.

5회 구원 등판해 2점을 준 장민재가 역전을 이끈 타선 덕분에 시즌 2승(4패)째를 거뒀다. 통산 10승 중 6승을 SK를 상대로 챙겼다.

SK는 2회 정진기(2점), 최정(1점), 한동민(1점)의 세 타자 연속 홈런으로 기세를 올렸으나 계투진의 붕괴로 무릎을 꿇었다.

지난 4일에도 한화를 제물로 세 타자 연속 홈런을 친 SK는 2000년 현대 유니콘스(넥센 히어로즈의 전신)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한 시즌에 세 타자 연속 홈런을 기록한 팀이 됐다.

2위 NC 다이노스는 넥센 히어로즈와 방문경기에서 14-5 대승을 거두고 6연승을 달리며 선두 KIA를 계속 반 게임차로 추격했다.

1회초 넉 점을 뽑고도 1회말 다섯 점을 내줘 역전당한 NC는 3회초 넥센 선발 한현희가 갑작스러운 팔꿈치 통증으로 물러난 뒤 급하게 마운드에 오른 오윤성을 흠씬 두들겨 7점을 뽑고 승부를 갈랐다.

선발투수 최금강은 1회 아웃카운트 하나만 잡고 5실점하며 무너졌으나 장현식으로 시작된 불펜진이 추가 실점을 막고 역전승의 디딤돌을 놓았다.

장현식은 3⅔이닝 동안 1안타와 볼넷 두 개만 내주고 삼진은 무려 7개를 잡는 호투로 시즌 3승(1패)째를 거뒀다.

타선에선 박석민이 3타수 3안타 4타점, 김성욱이 5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hosu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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