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호 왜가리 사체에서 미량 중금속 발견
(안동=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안동시는 지난달 와룡면 오천리 야산에서 발견된 왜가리 사체에서 중금속이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국립환경과학원이 안동시 의뢰로 분석한 왜가리 3마리 사체 시료를 분석한 결과 1마리에서 카드뮴과 구리, 망간 등이 검출됐다.
또 나머지 2마리 시료에서는 카드뮴은 나오지 않았지만 구리나 망간 등은 검출됐다.
검출된 카드뮴 농도는 0.141㎍/g이다. 구리 농도는 22∼120㎍/g, 망간 농도는 12.33∼12.88㎍/g이다.
안동시 관계자는 "인체는 물론 대부분 생명체에 어느 정도 중금속은 있다"며 "중금속이 어느 정도 돼야 조류 폐사에 영향을 미치는지 등에 대한 자료는 없어 폐사 원인을 밝히는데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안동시는 지난달 11일 왜가리 사체 9마리를 발견해 사인을 밝히기 위해 국립환경과학원에 분석을 의뢰했다.
leek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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