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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외교전승리 中 "역사 새장 열어" vs 대만 "금전외교말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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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외교전승리 中 "역사 새장 열어" vs 대만 "금전외교말라"(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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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나마 외교전승리 中 "역사 새장 열어" vs 대만 "금전외교말라"(종합)

中외교부 "파나마 정부, 세상에 오직 하나의 중국만 있다는 걸 인정"

대만 총통부 "돈주고 사는 수교경쟁 안해…中 책임있는 지역대국 자세 아냐"




(베이징·타이베이=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류정엽 통신원 = 중국 외교부가 대만의 남아메리카 우방이었던 파나마가 중국과의 수교를 맺고 대만과 단교했다고 13일 밝혔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외교부 홈페이지를 통해 왕이(王毅) 외교부장과 이사벨 세인트 말로 파나마 부통령 겸 외교장관이 베이징(北京)에서 회담하고 '양국 외교관계 수립 공동성명'에 서명했다고 전했다.

외교부는 "파나마 정부는 세상에 오직 하나의 중국만이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며 "공동성명에 서명한 날을 시작으로 양국이 대사급 외교관계를 맺는다"고 밝혔다.

이어 "파나마 정부는 중국 정부를 전 중국을 대표하는 유일하고 합법적인 정부로 인정했다"며 "파나마 정부는 대만과 외교관계 끊고, 앞으로 어떠한 공식적인 관계나 교류를 맺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이번 수교에 대해 "역사적인 순간이자 양국관계에 새 장을 열었다"고 평가했다.

왕 부장은 "파나마는 라틴아메리카의 중요한 국가이고, 중국 국민은 파나마 국민과의 전통적인 우호 관계를 중시한다"면서 "파나마 대통령과 정부가 내린 중요한 정치적 결단은 파나마의 국민과 국가 이익에 완전히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공동성명 서명에 앞서 진행된 말로 부통령과의 회담 내용에 대해 "우리는 '하나의 중국' 원칙이 양국관계 발전의 근본 조건이자 정치적 기초라는 데 동의했다"며 "양국은 이와 관련해 절대 흔들리지 않고 반드시 앞으로도 계속해서 견지해 나가기로 했다"고 소개했다.

양국은 또 이날 회담에서 무역, 투자, 문화, 교육, 관광 등 광범위한 분야에서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 대만 총통부는 성명을 통해 파나마와의 외교관계 중단을 선언하며 중국과 파나마를 상대로 강한 불만을 표했다.

대만 총통부는 "대만 정부와 국민은 여러 영역에서 최선을 다해 우방과 협력했지만 금전을 투입한 외교 방식으로 경쟁을 벌일수는 없었다"고 밝혔다.이어 "중국이 끊임없이 '하나의 중국' 원칙을 앞세워 각종 수단을 동원해 대만의 국제 공간에 압박을 가했다"며 "이는 대만 국민의 생존 권리에 대한 공공연한 '위협'이자 대만 해협 및 주변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공공연한 '도발'"이라고 주장했다.

총통부는 "중국의 이 같은 방식은 양안이 평화에서 대립으로 향하도록 잘못을 저질러 현상에 큰 타격을 줬다"며 "양안 정세를 처음부터 새로이 평가토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국을 향해 "즉각 지역 안정을 훼손하고 대만인민을 해치는 행동을 그만두고 책임감 있는 지역 대국으로서 양안관계를 정확한 궤도로 회복시킬 것을 엄중히 통고한다"고 밝혔다.

총통부는 "분명한 사실은 대만에 어떤 정당이 집권을 하든, 양안정책과 입장이 어떠하든 대만은 공동으로 외부 도전과 중국의 압박에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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