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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보유, 중국 기업·개인 연루 의혹 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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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보유, 중국 기업·개인 연루 의혹 커져

(서울=연합뉴스) 홍국기 기자 = 중국의 기업과 개인들이 북한의 무인기 제조와 유통에 핵심 역할을 한다는 의혹이 커지고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대북제재위원회 산하 전문가 패널은 지난 3월 공개한 연례보고서에서 북한의 무인기 제작에 중국 기업 등이 관여한 정황을 구체적으로 지적했다.

보고서는 2014년 백령도에서 발견된 비행체 기종의 이름이 'UV10'이었다며 제조사로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마이크로플라이 엔지니어링 앤 테크놀로지'를 지목했다.

이 회사에서 생산된 무인기는 베이징에 있는 '레드차이나 지오시스템'을 거쳐 자오더웬이란 인물의 손에 들어갔다. 이어 중국계 이름을 쓰는 주종시안이라는 인물이 자오더웬에게 이 기종의 무인기 총 7대를 구매했다.

보고서는 중국 측에 이들 UV10이 북한으로 옮겨간 과정에 대한 해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받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이런 정황은 "북한이 계속 중국을 중간업자로 의존하고, 군사 목적의 상품 획득을 위해 지속적인 현금 거래를 한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우리 군 합동참모본부는 지난 9일 강원도 야산에서 발견된 소형 비행체가 2014년 3월 백령도에서 발견됐던 무인기와 크기와 형태 등이 유사하다고 밝힌 바 있다.

유엔 전문가 패널은 최근 몇 년간 자체 보고서에 북한의 무인기에 대해 언급해 왔다.

앞선 보고서들은 북한이 다양한 종류의 무인기 약 300대를 운용하고 있으며, 정찰총국이 정찰 목적의 무인기 조달·생산·운용에 관여하고 있을 뿐 아니라 전투용 무인기를 개발하려 한다는 사실을 공개했다. 지난해에는 북한 무인기에 미국, 중국, 캐나다, 일본, 스위스 등의 부품이 사용됐다는 사실이 보고서를 통해 드러나기도 했다.

redfla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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