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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으로 경조비·기부금…사립유치원 엉터리 회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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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으로 경조비·기부금…사립유치원 엉터리 회계

충북교육청 감사서 회계·인사관리 등 부적정 사례 적발

(청주=연합뉴스) 박재천 기자 = 사립유치원들의 부적정한 회계관리 문제가 좀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충북도교육청은 사립유치원 9곳 등 14개 기관을 대상으로 벌인 종합감사 결과를 12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했다.




A 유치원은 유치원과 인접한 원장 부부의 땅에 원생 체육장을 조성하면서 조경공사비 3천600여만원을 유치원회계에서 지출했다가 감사에 걸렸다.

2015년 2월부터 작년 12월까지 25건 1천700여만원의 물품구매 및 수당을 계좌이체가 아닌 현금으로 지급한 점도 문제가 됐다.

계약 대상 업자에게 지급해야 할 2015∼2016학년도 통학버스 임차료를 운전기사의 자녀 계좌로 송금한 것도 지적을 받았다.

B 유치원 원장은 2014년 8월부터 작년 9월까지 업무추진비로 명절 선물 330여만원 어치를 구매해 학부모, 임차차량 기사, 외부 강사에게 지급한 사실이 드러났다.

통상 업무추진비는 상근직원의 축·부의금품, 명절의 의례적인 선물 구매, 교직원 간담회 등에 필요한 경비로 집행해야 한다.

이 유치원 원장은 2014∼2015년 3건의 사적 경조비 25만원을 유치원회계에서 집행하기도 했다.

C 유치원 원장은 작년 유치원 운영과 관련 없는 모 TV 촬영 스태프 선물 등 2건 71만원 어치의 선물을 유치원회계로 구매했다.

이 유치원은 2014년 6월부터 작년 2월까지 담장공사 등 3건의 인건비 150만원을 객관적인 증빙 서류 없이 현금으로 지급했고, 원장은 9건 230여만원의 물품대금을 선 결제한 뒤 유치원회계에서 현금으로 인출하기도 했다.

D 유치원 행정직원은 작년 6월부터 지난 1월까지 장애우 기부금 등 유치원 운영 및 원아 교육과 관계없는 개인의 자발적 기부금을 유치원회계에서 8회에 걸쳐 총 170만원을 집행했다.

2014년부터 탕비실 싱크장 및 교실 소독기 받침대 등 40건 2천980여만원의 물품구매 및 용역을 추진하면서 일반과세자로부터 세금계산서를 받지 않은 점도 지적됐다.

사립유치원 감사에서는 직원 근로계약 체결 업무 처리ㆍ범죄경력 조회ㆍ생활기록부 작성 부적정 문제도 드러났다.

jcpar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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