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와 행복 싣고 씽씽…운영 8개월 맞은 곡성관광택시
(곡성=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전남 곡성군의 이색 관광 수단인 '관광택시'가 출범 8개월을 맞았다.
곡성군은 지난해 10월 운행을 시작한 관광택시가 8개월만에 180여팀 약 550명의 관광객을 유치했다고 12일 밝혔다.
관광택시는 운행 초기 '일반 택시와 차별점이 없다'는 우려 섞인 의견도 있었지만, 관광택시기사들의 열정과 곡성군의 적극적인 의지로 곡성을 찾은 관광객들에게 새로운 재미와 행복을 선사하고 있다.
특히 유명 관광지 중심의 정형화된 관광의 틀을 깨고 지역의 사정을 세세하게 잘 아는 택시 기사들을 통해 새로운 즐거움을 느꼈다는 관광객의 호평이 이어져 곡성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굳건하게 자리 잡고 있다.
40∼70대 다양한 연령층의 곡성 관광택시 기사 10명은 각자 개성을 살려 관광지를 소개해 관광객들의 재방문을 이끄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들은 '한번 모신 손님은 평생 고객으로 모신다'는 생각으로 단순한 택시을 운전하는 역할에 그치지 않고, 곡성군을 대표하는 관광해설사 역할을 하고 있다.
곡성군은 관광택시 기사의 전문성을 보장하기 위해 분기별로 기사교육을 하고 있으며 수시 간담회와 고객설문을 통해서 관광상품 개선을 지원하고 있다.
곡성관광택시는 섬진강변, 압록유원지, 기차마을, 옥과권, 대황강권, 영화촬영지 등 기본 5개 코스로 운행 중이다.
여기에 더해 계절별로 곡성군과 협의해 체험하기 좋은 곳, 계절별 방문하기 좋은 곳 등을 수시로 발굴해 관광객들에게 소개하고 있다.
곡성관광택시 고객 재방문에 이어 소셜네트위크서비스(SNS) 블로거와 각종 언론에 소개되며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도 이어지고 있다.
오는 18일에는 KBS '다큐멘터리 3일' 프로그램을 통해 관광택시와 기사들의 일상이 소개될 예정이다.
곡성관광택시의 이용 요금은 기본 3시간 6만원이며, 전화(☎ 1522-9053)와 곡성관광택시 누리집(https://gokseongtaxi.modoo.at)을 통해 예약제로 연중무휴 운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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