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외무장관 "카타르-아랍국 분쟁 해결위해 최선 다할 것"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는 카타르와 아랍국가들 간 분쟁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10일(현지시간) 밝혔다.
라브로프 장관은 이날 모스크바를 방문한 무함마드 빈 압둘 라흐만 자심 알 타니 카타르 외무장관과 회담하면서 "우리는 현 분쟁 사태와 관련된 여러 국가와 접촉을 유지하고 있으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도 관련국 정상들과 전화통화를 하고 있다"면서 "러시아는 관련국들의 동의하에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로프는 카타르와 아랍국들 간 단교 사태에 대한 러시아의 우려를 표시하면서 "카타르 사태를 포함한 모든 분쟁은 협상을 통해 해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카타르 외무장관이 이날 모스크바를 실무방문했다고 전했다.
알 타니 장관은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관영 TV 방송 RT와 한 인터뷰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카타르 비판을 반박했다.
그는 "우리와 수년 동안 대(對)테러 군사협력을 해온 미국의 트럼프 대통령이 카타르를 비판한 것은 이상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카타르가 테러리스트들에 자금 지원을 해왔다며 이를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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