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대구에 있는 경북도농업기술원 이전지를 놓고 경북 3개 시·군이 경쟁하고 있다.
도는 곧 최종 후보지를 결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11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농업기술원 유치를 신청한 시·군은 상주, 안동, 영주, 예천, 의성 5곳이다.
도는 1차 심사로 지난달 21일 상주, 예천, 의성으로 후보지를 압축했다.
상주시 사벌면 삼덕리, 의성군 단북면 효제리, 예천군 호명면 내신리 일원이다.
도는 각계 전문가 57명 가운데 전자추첨으로 이전지 선정을 위한 심사위원 19명을 뽑아 실사를 거쳐 오는 29일 이전지를 결정하기로 했다.
이전 후보지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이나 평가 방식을 공개하지 않을 정도로 보안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다만 도청 신도시를 활성화하기 위해 농업기술원 직원이 신도시에 살 수 있도록 도청에서 50㎞ 안으로 한다는 조건을 내건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압축한 후보지 3곳은 모두 30여㎞ 안으로 아무 문제가 없다.
또 도농업기술원은 농작물을 시험 재배할 수 있는 땅 100만㎡이 필요하다.
이곳에 사무실, 시험연구동, 발전시설, 선진농업연구동, 연구포장, 부대녹지를 마련할 계획이다.
도는 입지를 선정하면 올해 안으로 토지거래허가구역을 정하고 중앙타당성 조사를 할 예정이다.
2018년 부지보상과 영향평가, 2019년 기본설계, 2020년 착공, 2021년 완공 순으로 청사이전을 마칠 계획이다.
도농업기술원은 직원 176명, 무기계약직 100여명, 기간제 직원 300명 등 상주 인원이 500명이 넘는다.
박소득 도농업기술원장은 "각종 교육이나 농업인 행사를 농업기술원에서 하기에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 만큼 시·군이 유치 경쟁을 하고 있다"며 "심사위원 선정이나 평가를 공정하게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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