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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여왕은 나!' 할레프-오스타펜코 결승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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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랑가로스 여왕은 나!' 할레프-오스타펜코 결승 맞대결

할레프, 첫 메이저대회 우승과 세계랭킹 1위 동시에 도전

20세 신예 오스타펜코는 라트비아인 최초 메이저대회 결승행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올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천600만 유로·약 452억원) '여왕'은 시모나 할레프(4위·루마니아)와 옐레나 오스타펜코(47위·라트비아)의 맞대결에서 정해진다.

할레프는 8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12일째 여자단식 4강전에서 카롤리나 플리스코바(3위·체코)를 2-1(6-4 3-6 6-3)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4대 메이저대회 우승 경력이 없는 할레프는 마리야 샤라포바(178위·러시아)에게 져 준우승에 그쳤던 2014년에 이어 다시 한 번 프랑스오픈 정복에 나선다.

프랑스오픈 직전 2개 대회인 마드리드오픈(우승), 로마오픈(준우승)에서 호성적을 거두며 상승세를 탄 할레프는 플리스코바와 상대전적에서 5승 1패로 우위를 유지했다.

이날 할레프는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9회 우승자 라파엘 나달(4위·스페인)이 여자 경기에 출전했다고 해도 무방할 정도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어떤 공이 날아와도 악착같이 받아내며 플리스코바의 범실을 유도한 할레프는 코트 전체를 커버하며 승리를 끌어냈다.

할레프는 3세트 4번째 게임에서 플리스코바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하며 3-1로 앞서갔다.

7번째 게임을 브레이크 당해 4-3으로 쫓겼지만, 곧바로 8번째 게임을 브레이크해 5-3으로 앞서간 뒤 9번째 게임에서 플리스코바의 백핸드 범실을 유도하며 2시간 혈투에 마침표를 찍었다.

생애 첫 프랑스오픈 결승 진출을 노렸던 플리스코바는 7개의 서브 에이스를 터트리며 할레프를 거세게 밀어붙였지만, 범실 수 55대 14에서 확인할 수 있듯 할레프의 끈질긴 수비에 자멸했다.

할레프는 공식 기자회견에서 "말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기쁘다. 그렇지만 아직 결승이 남았으니 흥분할 때는 아니다"라며 "오늘은 모든 포인트가 중요한 경기라 모든 공에 집중했다. 오늘 경기력에 만족한다"고 말했다.




앞서 열린 또 다른 여자단식 4강에서는 20세 신예 오스타펜코가 티메아 바친스키(31위·스위스)에 2-1(7-6<4> 3-6 6-3)로 승리해 돌풍을 결승까지 이어갔다.

1997년 6월 8일생 오스타펜코와 1989년 6월 8일생 바친스키의 2시간 24분에 걸친 혈투에서 오스타펜코는 최고의 생일 선물을, 바친스키는 눈물의 생일상을 받았다.

오스타펜코는 위닝샷(50대 22)과 범실(45대 19) 모두 바친스키보다 두 배 이상 많았다.

백핸드 다운더라인은 바친스키가 아예 뛸 생각조차 하지 못할 정도로 날카로웠지만, 기본적인 스트로크를 네트에 칠 정도로 기복이 심했다.

오스타펜코는 3세트 게임스코어 4-3으로 앞선 상황에서 바친스키 서비스게임을 브레이크한 뒤 자신의 서비스게임을 지켜 결승행 티켓을 거머쥐었다.

라트비아인으로는 처음으로 메이저대회 결승에 진출한 오스타펜코는 "마치 전쟁과도 같은 매우 힘든 경기였지만, 생일에 승리해서 정말 기쁘다. 멋진 선물"이라며 "가능한 공격적으로 경기하며 기회를 잡으려 했다"고 기뻐했다.

10일 열릴 예정인 할레프와 오스타펜코의 여자단식 결승은 누가 승리해도 첫 우승자가 탄생하는 '새 역사'가 된다.

할레프가 승리하면 첫 메이저대회 타이틀과 함께 세계랭킹 1위로 올라서게 된다. 오스타펜코는 우승 시 13위, 준우승 시 18위가 된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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