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까지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 개발…해외 현장에 적용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 포스코 계열의 정보기술(IT)서비스 기업 포스코ICT는 오일·가스 등 자원개발 현장에 첨단 ICT(정보통신기술)를 적용하는 디지털오일필드(DoF)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고 8일 밝혔다.
포스코ICT와 자원개발서비스 기업인 에너지홀딩스그룹은 연말까지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 개발을 위한 국책 연구과제를 추진한다. 이 과제는 산업자원부 산하 에너지기술평가원이 주관한다.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은 자원개발 현장에 ICT를 적용해 탐사·시추·생산 전 과정을 실시간 모니터링하고,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다양한 유정 정보를 제공한다.
포스코ICT는 포스코그룹의 스마트 산업 플랫폼 '포스프레임'을 바탕으로 자원개발 현장의 정보를 사물인터넷(IoT) 센서를 통해 실시간 수집·분석해 최적의 운영 방안을 제시할 계획이다. 특히 클라우드 형태로 시스템을 개발해 중소형 규모의 생산 현장에서 자체 시스템을 구축하지 않고, 관련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에 개발되는 시스템은 캐나다 앨버타 지역의 중소형 유전에 우선 적용된 뒤 최적화하는 과정을 거치게 된다. 이후 국내 기업이 운영하는 해외 중소형 규모의 자원개발 현장에 공급될 계획이다.
포스코ICT 관계자는 "중소형 자원개발 현장에 디지털오일필드 시스템을 적용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우리나라의 경우 캐나다 지역에서만 4천개가 넘는 중소형 유정을 운영하고 있어서 시장 전망이 매우 밝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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