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러·원전·화학사고 대응 대전시 119특수구조단 출범
10인승 소방·구조헬기 갖춰…오는 29일 발대식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소방인력 확충을 약속한 가운데 대전시가 화학사고 전문 대응을 위해 119 특수구조단을 출범한다.
구조단은 그동안 대전시가 확보하지 못했던 소방·구조헬기 등을 갖춰 재난 대응능력을 높였다는 평가다.
8일 대전시에 따르면 오는 29일 테러·화학사고 등 특수재난 대응팀인 119 특수구조단 발대식을 하고 운영에 들어간다.
구조단은 현장기동대, 항공대, 현장지원대 등으로 구성된다.
48명의 구조단 요원들은 테러와 화학사고 등 특수사고 초기대응과 인명구조를 담당한다.
특히 대덕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발생하는 원전사고와 생화학 사고 등에 집중할 계획이다.
신청사는 유성구 관평동(6천629㎡)에 건립되며 현재 설계용역을 진행 중이다. 내년 중순께 신청사가 완공되기 전까지는 북부소방서 청사를 활용한다.
이번 특수구조단은 대전지역에서 처음으로 소방·구조헬기를 확보해 사고대응 능력을 한층 높였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시 측은 설명했다.
대전시는 지금까지 구조·진화 헬기를 확보하지 못해 각종 사고가 발생하면 인근 충남·북, 전라북도, 중앙구조대 등에 헬기투입을 요청해 왔다.
이 때문에 헬기의 출동 시간이 지연됨에 따라 구조 시간이 늦어진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10인승인 구조단 헬기는 응급환자를 직접 이송할 수 있는 응급 장비를 구비하고 있으며, 동시에 화재 진화도 가능하다.
헬기는 다음 달 1일부터 운항할 계획이다.
대전시 관계자는 "특수구조단은 앞으로 연구단지를 중심으로 방사성 물질 누출, 생화학 사고 등의 대응 수습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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