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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단교 속 카타르 "1년치 식품 재고…3년전 비상계획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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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랍권 단교 속 카타르 "1년치 식품 재고…3년전 비상계획 수립"

민심 동요에 사재기 자제 당부





(테헤란=연합뉴스) 강훈상 특파원 = 카타르 상공회의소는 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등 아랍권의 단교에 따라 식량난이 우려되는 데 대해 1년 치 재고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셰이크 칼리파 빈자심 알타니 카타르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날 현지 매체에 "우리는 카타르 인구가 1년 동안 먹을 수 있는 식료품 재고가 있다"며 사재기를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알타니 회장은 "(사우디의 단교로) 육로는 막혔지만, 하마드 항구와 항공 화물을 통해 식량을 수입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상공회의소는 이번 주 식품 관련 회사 40곳과 회의했다"며 "이들 회사가 이란을 포함해 새로운 거래처와 (식품 수입) 계약을 논의 중이다"라고 말했다.

5일 사우디를 시작으로 아랍권 7개국이 테러리즘 지원을 이유로 카타르와 단교를 전격적으로 선언하면서 카타르에선 불안해진 시민들이 슈퍼마켓에 몰려가 사재기를 하는 혼란이 빚어졌다.

농축산업이 부진한 카타르는 식품의 90%를 수입하고, 30∼40%가 사우디와 맞닿은 육상 국경을 통해 수송되는 탓이다. 사우디 정부는 카타르의 유일한 육상 국경을 단교 조치 직후 봉쇄했다.

카타르 경제부는 민심의 동요를 막으려고 식품이 가득 진열된 슈퍼마켓을 촬영한 동영상을 소셜네트워크에 올리기도 했다.






셰이크 모하마드 알타니 카타르 외무장관은 6일 CNN방송에 "카타르 군주가 2014년 이런 상황을 대비해 비상 계획을 수립하라고 관련 부처에 지시했다"고 말했다.

2014년에도 사우디, UAE, 바레인이 카타르 정부가 이슬람주의 정파 무슬림형제단을 지원한다는 이유로 자국 대사를 7개월간 소환하면서 긴장이 조성됐다.

이에 대해 아델 알주바이르 사우디 외무장관은 BBC와 인터뷰에서 "이번 단교 조치는 매우 강력해서 카타르는 상당한 비용을 치러야 할 것"이라며 "카타르가 이 비용을 계속 감당하기 원하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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