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하는데' 가축매몰지 3곳 침출수 일부 유출 확인
환경부, 천안 봉양리·안성 장암리·원주 평창리 정밀조사
전남 무안 의산리 등 7곳도 유출 우려…"수질기준 초과한 곳 없어"
(세종=연합뉴스) 김범수 기자 =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 기미를 보이는 가운데 전국 가축매몰지 중 3곳에서 침출수 유출이 일부 확인됐다.
환경부는 지난해 12월 말부터 5개월간 전국 가축매몰지를 조사한 결과, 충남 천안 봉양리, 경기 안성시 장암리, 강원 원주시 평창리 등 3곳에서 침출수 유출이 일부 확인돼 지난 4월부터 정밀조사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또 전남 해남군 금송리, 전남 나주시 대안리, 경기 안성시 월정리·고은리, 전남 무안군 의산리·피서리, 충북 음성군 임곡리 등 7곳도 침출수 유출이 우려돼 이달 중 정밀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전체 관리대상 가축매몰지 1천216곳 중 관측정이 설치된 매몰지 235곳에 대해 전수 조사를 했다.
환경부는 침출수 유출이 확인되는 지역은 오염 확산 방지에 주력하고, 오염물질 정화 조처를 할 계획이다.
그러나 정밀 조사대상 10곳 주변(150m 이내)의 모든 지하수관정 측정 결과 농업용·음용 수질기준을 넘어선 곳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환경부는 최근 AI가 재발함에 따라 '가축매몰지 환경대책반'을 가동해 매몰지 환경 관리와 먹는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bum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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