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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진핑 방문 앞두고 경비 강화…경찰력 3분의 1 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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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시진핑 방문 앞두고 경비 강화…경찰력 3분의 1 동원"

(홍콩=연합뉴스) 최현석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참석할 것으로 보이는 홍콩 주권반환 20주년(7월 1일) 행사를 앞두고 홍콩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홍콩 경찰은 현지를 방문하는 중국 최고 지도부를 위해 전체 경찰력의 3분의1 과 헬리콥터까지 동원해 물샐틈 없는 경호·경비에 나서기로 하고 준비 상황을 점검하는 등 벌써부터 바짝 긴장하는 모습이다.

7일 홍콩 영자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 주석은 오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 주권반환 20주년 기념식 참석을 위해 홍콩을 방문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시 주석은 다음 달 1일 캐리 람(林鄭月娥·59·여) 행정장관 당선인의 취임 선서식에 참석한 뒤 정오께 홍콩을 떠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홍콩 경찰은 홍콩을 방문하는 중국 지도부 경호 등을 위해 경찰력 2만9천 명의 3분의 1을 웃도는 1만 명의 경찰관을 배치할 계획이다.

중국 지도부 경호팀은 '비호(飛虎)'로 불리는 특별임무중대와 VIP 보호조, 대테러·내부보안조, 폭발물처리과, 공항특경대 소속 경찰관 등으로 구성된다.

경호팀은 다음 주 경비 대책을 점검하기 위한 훈련에 나서 공식 차량 퍼레이드 경로를 점검할 계획이다. 퍼레이드 경로 경호는 특수임무중대 경찰관들이 정부 비행복무대의 헬리콥터를 이용해 수행키로 했다.

특수임무중대 소속 잠수부들은 시 주석이 도착하기 하루, 이틀전 시 주석 등이 묵을 호텔과 가까운 빅토리아 항에서 수중 수색을 시행할 계획이다.

경찰은 중국 지도부가 묵을 호텔 주변에 대한 경비를 강화하고 차량을 이용한 공격을 방지하기 위해 중국 지도부가 방문할 장소 외부에 물이 채워진 대형 플라스틱 바리케이드를 설치할 예정이다.

경찰관 수백 명은 오는 16일 뉴테리토리(新界) 판링(粉嶺)의 경찰기동부대 훈련장에서 폭동 통제 대책과 새 장비를 시험하기 위한 훈련을 시행한다.

홍콩 경찰이 경비를 강화하기로 한 것은 최근 홍콩을 방문해 경비 상황을 점검한 중국 관리들의 조언과 영국 런던에서 발생한 테러 등을 고려한 조치다.

경찰은 다른 정부 부처에도 경비를 강화하고 부처 건물 주변에 테러를 막기 위한 장애물을 설치하라고 통보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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