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재, 물관리 업무 환경부 이관에 "신중히 접근해야"
"경호업무 경찰청 이관 얘기하다 설명없이 존치해 유감"
(서울=연합뉴스) 류지복 이슬기 기자 = 자유한국당 이현재 정책위의장은 7일 문재인 정부가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물 관리 업무를 환경부로 이관한 것에 대해 "수질 위주의 물 관리 정책은 신중히 접근해야 한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이 정책위의장은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환경부로 일원화하면 선수가 심판까지 보고, 국토의 대동맥인 하천이 국토관리와 분리돼 국토계획 측면에서 통합관리를 어렵게 할 소지도 있다"고 말했다.
그는 미래창조과학부에 차관급 과학기술혁신본부를 신설한 것에 대해 "1차관 업무와 중복될 뿐만 아니라 컨트롤타워 혼선도 우려된다"고 지적한 뒤 "중소벤처기업부에는 600만 자영업자를 살피는 소상공인 지원조직이 취약하다는 문제점이 업계로부터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문 대통령은 대선 당시 대통령 경호 업무를 경찰청 경호국으로 이관한다고 했다"며 "선거 기간 국민에게 인기를 얻고 당선된 뒤에는 설명 없이 경호실을 존치하는 것에 대해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정부와 여당은 지난 5일 발표한 정부조직 개편안에서 청와대 경호실을 경호처로 변경하고, 경호처장의 직급은 차관급으로 하향 조정하겠다고 밝혔다.
또 "세부 개편안이 나오지 않았지만, 이번 조직개편이 공무원 승진잔치를 위한 조직확대로 이어져선 안 된다"며 "한국당은 공청회 등 각계각층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신중하게 결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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