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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우리에 던져진 당나귀…참혹한 죽음에 中네티즌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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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우리에 던져진 당나귀…참혹한 죽음에 中네티즌 분노

물어 뜯기는 장면 그대로 노출…당나귀, 수분 만에 숨져

적자난 中창저우 옌청동물원측, 주주들 소행이라며 사과

(베이징=연합뉴스) 진병태 특파원 = 중국 장쑤(江蘇)성의 한 동물원에서 호랑이 우리에 던져진 당나귀가 참혹하게 죽임을 당하는 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와 네티즌들이 분노하고 있다.

7일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문제의 장쑤(江蘇)성 창저우(常州)의 옌청(淹城)야생동물원측은, 굶주린 호랑이 우리에 당나귀를 던져넣은 것은 동물원 주주들 소행이라고 확인하면서 영상을 본 네티즌들의 마음을 불편하게 한 데 대해 사과했다.

인터넷에 오른 영상에는 두 마리의 호랑이가 우리에 던져진 당나귀의 목을 물어뜯는 장면이 그대로 노출됐다. 이 당나귀는 수분만에 숨졌다.

영상을 본 네티즌들은 호랑이가 먹이를 취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관광객들, 특히 어린이들에게 너무 잔인한 장면이었다고 지적했다.

한 네티즌은 "동물원측이 관광객의 정서를 고려하지 않았다"고 했고, 또 다른 네티즌은 "동물은 항상 동물이지만 인간은 항상 인간이 아니다"고 분노했다.

동물원측 관계자는 5일 오후 주주들이 동물들을 트럭에 실어 내다팔려고 하다가 직원들에게 저지되자 당나귀와 양들을 호랑이 우리에 밀어넣었다고 설명했다.

이 동물원은 부채문제로 송사가 걸려 창저우 중급인민법원에 의해 20개월 가까이 자산이 동결됐다.

동물원 주주들이 이윤을 가져가지 못해 이런 일을 저지른 것으로 보인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이 동물원에서 두 마리의 기린과 고릴라 한 마리 등 희귀동물들이 의료지원을 받지 못해 숨지기도 했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동물원측은 주주들과 협의를 하고 있으며 더이상 이런 불상사가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jbt@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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