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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경변,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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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 경변, 뇌졸중 위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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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 경변, 뇌졸중 위험↑"

    (서울=연합뉴스) 한성간 기자 = 간 경변이 뇌졸중 위험을 상당히 높일 수 있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미국 웨일 코넬 의과대학원의 닐 파리크 박사 연구팀이 미국 정부가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하고 있는 의료보장제도인 메디케어(Medicare)의 샘플 161만8천 명의 4년간 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밝혀졌다고 사이언스 데일리와 헬스데이 뉴스가 6일 보도했다.

    이 중 1만5천586명이 간 경변 환자였고 7만7천268명이 뇌졸중 진단을 받았다.


    전체적으로 뇌졸중의 연간 발생률은 간 경변 환자가 2.17%로 간 경변이 없는 환자의 1.11%에 비해 거의 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파리크 박사는 밝혔다.

    간 경변 환자는 뇌졸중의 2가지 유형인 뇌경색과 뇌출혈 위험이 모두 높았지만 뇌경색보다는 뇌출혈 위험이 더 큰 것으로 밝혀졌다. 뇌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은 전체 뇌졸중의 약 13%를 차지한다.



    뇌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은 위험비(HR: hazard ratio - 실험군의 위험률을 대조군의 위험률로 나눈 값)가 1.3인데 비해 지주막하 출혈은 2.4, 뇌내출혈은 1.9로 훨씬 많았다.

    뇌졸중과의 연관성은 간 경변의 유형과 무관했으며 특히 황달,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나는 대상성 간 경변(decompensated cirrhosis)이 가장 두드러졌다.


    다만 경증(mild)의 간 경변은 전체적으로는 위험비가 0.8로 뇌졸중과는 연관이 거의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별 위험비는 뇌경색이 0.8, 뇌내출혈이 1.1, 지주막하 출혈이 1.2였다.

    이 결과는 간 경변이 뇌졸중을 억제한다는 오랜 통설과는 어긋나는 것이다.


    간 경변이 뇌졸중 위험을 높이는 이유는 복합 혈액응고장애(mixed coagulopathy)와 연관이 있을 것으로 파리크 박사는 추측했다.

    평소 잠복해 있던 혈관장애 위험요인들이 간 경변으로 증폭됐으리라는 것이다.



    여기에 간 알코올 남용, C형 간염, 대사질환 같은 간 경변의 위험요인들이 뇌졸중 위험을 촉진했을 수 있다고 파리크 박사는 지적했다.

    따라서 간 경변을 치료하는 의사들은 환자의 혈전 내지는 출혈 위험요인들을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그는 강조했다.

    이 연구결과는 미국 의사협회(AMA) 학술지 '신경학'(Neurology) 최신호(6월 5일 자)에 발표됐다.



    s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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