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하 옌볜 감독 "윤빛가람이 원하는 팀 찾고 있다"
"27일 상하이 선화와 홈경기 마치고 한국으로 갈 예정"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윤빛가람에게 에이전트를 통해 원하는 팀을 알아보라고 했다. 많이 뛰고 마음 편하게 운동할 수 있는 팀이었으면 좋겠다."
중국 프로축구 슈퍼리그(1부리그) 옌볜FC 사령탑으로 활동하는 박태하(46) 감독은 6일 연합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소속팀 선수인 미드필더 윤빛가람(27)의 한국행과 관련해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 팀'을 선택했으면 하는 바람을 드러냈다.
옌볜에서 활약하는 윤빛가람은 오는 27일 상하이 선화와 홈경기를 마치고 나서 병역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국내 무대로 잠시 복귀할 예정이다.
군 팀인 상주 상무나 경찰 팀인 무궁화 입단 전에 잠시 K리그 클래식 구단에서 일정 기간 뛸 가능성이 크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나 한때 몸담았던 제주 유나이티드, 전력 보강을 원하는 FC서울 등이 윤빛가람의 행선지로 꼽힌다.
박태하 감독은 "윤빛가람이 소속팀과 계약이 3년 정도 남아있지만 일단 병역 문제를 해결해야 해서 불가피하게 국내로 잠시 돌아가게 됐다"면서 "임대 방식으로 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중국 슈퍼리그에서 활동했던 최용수 전 장쑤 감독과 홍명보 항저우 전 감독, 이장수 전 창춘 감독 등 한국인 사령탑들이 잇따라 지휘봉을 내려놓은 것과 관련해 한국과 중국이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로 갈등을 겪는 것과 관련이 있지 않느냐는 시선에 대해서는 "순전히 축구적인 문제"라고 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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