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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가금류 살처분 돌입…공무원 550명 동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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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최대 가금류 살처분 돌입…공무원 550명 동원(종합)

추가로 AI 양성 나온 3곳 주변 12만마리 살처분…방역 강화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전지혜 기자 = 제주도는 6일 추가로 조류인플루엔자(AI) 양성 반응이 나온 농가 3곳의 주변 가금류 12만 마리에 대한 살처분에 들어갔다.





도에 따르면 5월 27일∼6월 2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오골계를 구매한 농가 신고 59건 301마리에 관해 확인한 결과 제주시 조천읍·노형동·애월읍 3곳에서 간이 진단키트 검사 양성 반응이 나왔다. 여기서는 H5 항원이 검출됐다.

도는 이들 세 농가가 보유한 가금류 59마리를 살처분한 데 이어 이날 세 농가를 중심으로 반경 3㎞ 이내 방역대에 있는 농가 21곳에서 기르는 가금류 11만9천581만마리를 추가로 도살 처분하기로 했다.

살처분에는 농축산식품국 직원과 도·직속기관·사업소 5급 직원, 제주시 6급 이상 직원 중 건강에 문제가 있는 인원을 제외한 공무원들이 투입된다. 도는 다른 지역의 사례를 볼 때 용역 인력을 활용하면 살처분 인력 사후 관리가 어려워서 공무원과 유관기관 인력 위주로 투입하기로 했다.

도는 투입 공무원을 2개조 550명으로 편성, 오후 2시부터 제주시보건소 강당에서 살처분 참여자에 대한 감염 예방 사전교육을 통해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을 위한 유의사항과 방역복 착용 요령을 교육했다. 필요할 경우 타미플루 처방이나 예방접종도 했다.

이어 오후 4시부터 도 소속 공무원은 제주시 애월읍 광령·고성리(6만5천여마리), 제주시 소속 공무원은 제주시 조천읍 조천리(5만2천여마리)의 살처분 작업에 투입된다.

작업은 가금류를 생포해 비닐 속에 담아 이산화탄소 가스를 주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이번에 살처분한 가금류는 렌더링 처리(고열을 가해 유지를 짜내고 고형분을 분리하는 방식)하지 않고 매몰한다. 25t 탱크가 8∼10개 정도 필요할 것으로 추정된다.

살처분은 이날 오후에 시작해 늦어도 7일 오전 중 마무리될 전망이다.

도는 이후 추가로 신고한 농가에 대해서도 간이 진단키트 검사를 해 양성 판정이 나오면 반경 3㎞ 이내 가금류에 대해 살처분한다. 살처분 작업 후 방역 소독과 출입 통제 등 사후 관리도 강화한다.

전도적으로 100마리 미만 소규모 가금농장에 대한 수매 도태도 병행 추진한다.







앞서 도는 고병원성 AI 확진이 난 제주시 이호동 A씨 집과 역학조사 결과 A씨에게 오골계를 판 것으로 파악된 제주시 애월읍의 S농가, B농가 반경 3㎞ 이내 14농가 1만452마리에 대해 예방적 살처분을 했다.

A씨는 지난달 27일 제주시 오일시장에서 오골계 5마리를 산 뒤 다음날 모두 폐사하고 5일 뒤인 지난 2일 기존에 기르던 토종닭 3마리가 추가로 폐사하자 AI 의심 신고를 했다.

S농가와 B농가는 전북 군산에서 오골계를 사들여와 제주시·서귀포시 오일시장에서 160마리를 판매했다.

현재까지 제주시와 서귀포시 오일시장에서 닭과 오리 등 가금류를 구매했다는 신고는 59건 301마리로, 이 가운데 오골계는 92마리다.

도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S농가와 B농가에서 판매한 오골계의 행방을 찾아 처리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보고 도내 방송 자막과 재난안전 문자 홍보 등을 통해 지난달 27일 이후 오일장에서 가금류를 산 사람의 신고를 받고 있다.

atoz@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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