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거 박병호·황재균도 무안타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에서 뛰는 한국인 타자 추신수(35·텍사스 레인저스)와 김현수(29·볼티모어 오리올스)가 무안타로 침묵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마무리투수 오승환(35)은 팀의 연패 속에 사흘째 마운드에 오르지 않았다.
추신수는 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 주 알링턴의 글로브 라이프 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벌인 홈경기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4타수 무안타 1사구 2삼진을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0에서 0.244(176타수 43안타)로 떨어졌다.
추신수는 1회 말 첫 타석에서 휴스턴 선발투수 브래드 피콕에게 루킹 삼진을 당했다.
3회 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1루수 직선타로 잡혔고, 5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7회 말에는 2사 2루에서 토니 십이 던진 공에 몸을 맞아 출루했다.
그러나 다음 타자 엘비스 안드루스가 삼진을 당하면서 텍사스는 2사 1, 2루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추신수는 2-7로 패색이 드리운 9회 말 2사 1루에서 텍사스의 마지막 타자로 등장했다.
폭우가 내리는 가운데 1루 주자 피트 코즈마가 무관심 도루로 2사 2루를 만들었지만, 추신수가 루크 그레거슨에게 투수 앞 땅볼로 잡히면서 경기가 끝났다.
텍사스는 4연패에 빠졌고,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선두 휴스턴은 10연승을 달렸다.

김현수는 메릴랜드 주 볼티모어 오리올 파크 앳 캠든 야즈에서 보스턴 레드삭스와 벌인 홈경기에 선발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대타로 나와 범타로 물러났다.
김현수는 3-7로 밀린 9회 초 1사 1루에서 포수 프란시스코 페냐의 대타로 타석에 들어섰다.
김현수는 우완 맷 반스의 2구째 시속 155㎞ 포심 패스트볼을 공략했으나 3루수 땅볼로 잡히고 말았다.
이때 1루 주자 요나탄 스호프가 2루로 진루했으나, 다음 타자 J.J 하디가 삼진으로 돌아서면서 득점하지 못했다.
볼티모어는 3-7로 져 보스턴에 2연패를 당했다.
김현수의 시즌 타율은 0.262에서 0.258(66타수 17안타)로 떨어졌다.
오승환은 지난 2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전에서 시즌 13호 세이브를 거둔 뒤로 승리를 지킬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는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리글리 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전에서 6-7로 패했다. 컵스 3연전에서 모두 지면서 3연패에 빠졌다.
5회 말까지 4-6으로 끌려가던 세인트루이스는 6회 초 2점을 올리며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7회 말 불펜 투수 맷 보우먼이 안타 3개를 허용하면서 1점을 잃었다.
트레버 로즌솔이 8회 말을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세인트루이스 타선이 점수를 추가하지 못했다.

메이저리그 진입을 노리는 박병호(31)와 황재균(30)은 마이너리그 트리플A 경기에서 나란히 무안타로 침묵했다.
미네소타 트윈스 산하 트리플A 로체스터 레드윙스에서 뛰는 박병호는 미국 버지니아 주 노퍽의 하버 파크에서 노퍽 타이즈(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와 벌인 방문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지난 2일부터 3경기 연속으로 안타가 나오지 않았다.
박병호는 전날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휴식했으나, 3일에 이어 2경기 연속 삼진을 3개 당해 체면을 구겼다.
시즌 타율은 0.212에서 0.204로 떨어졌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산하 트리플A 구단인 새크라멘토 리버캐츠에서 뛰는 황재균은 앨버커키 아이소톱스(콜로라도 로키스 산하)와 벌인 방문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 2타수에 연타석 삼진으로 타격을 마쳤다.
1회 초와 4회 초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선 뒤 4회 말 수비 때 주니엘 케레쿠토와 교체됐다.
3경기 연속 멀티히트를 쳤던 황재균의 시즌 타율은 0.287에서 0.284로 내려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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