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416.86

  • 2.00
  • 0.08%
코스닥

685.42

  • 3.86
  • 0.57%
1/3

이번 주 두 차례 '단비'…양 많지 않아 해갈엔 못미쳐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이번 주 두 차례 '단비'…양 많지 않아 해갈엔 못미쳐

누적강수량 평년의 53.8%…"장마 때까지 상황 예의주시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가뭄이 전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이번 주 메마른 대지를 적시는 단비가 두 차례 내릴 것으로 예보됐다.

다만 비의 양은 많지 않아 해갈을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5일 국민안전처는 중앙부처와 관계기관 그리고 17개 시·도 모두가 참여하는 긴급 가뭄대책회의를 연다. 안전처는 또 전남 25억원 전북·충남 20억원 등 재난안전 특별교부세 124억원을 각 지방자치단체에 추가로 교부한다.

가뭄이 전국으로 퍼지는 데 따른 조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 1일부터 이달 3일까지 누적강수량은 166.6㎜로 평년(313.4㎜)의 절반(53.8%) 수준에 그친다. 매년 같은 기간 누적강수량과 비교하면 1973년 이후 두 번째로 적다.






충남과 전남 지역 가뭄이 특히 심각하다.

충남 서북부 시·군 8곳이 식수원으로 삼는 보령댐은 5일 오전 현재 저수율이 9.9%로 담수용량의 10분의 1도 채우지 못했다.

전남은 9개 군의 4천여㏊에서 물이 없어 모내기가 늦어졌고 그나마 모내기를 한 곳에서도 일부 물마름·시듦·고사 등 피해가 났다.

다행히 현충일인 6일 전국에 걸쳐 비 소식이 있다.

6일 낮부터 7일 오후까지 전남과 경남에 20∼50㎜, 그 밖의 지역과 울릉도·독도·서해5도에 5∼30㎜의 비가 내리겠다. 제주에는 7일 새벽까지 30∼80㎜, 많게는 120㎜까지 비가 오겠다.

10일에도 충청·전라·경상·제주에 비가 예보됐다. 말 그대로 '단비'다.

다만 비의 양은 가뭄을 해소할 정도에는 못 미치겠다.

기상청 관계자는 "이번 비가 가뭄을 겪는 지역에 큰 도움이 될 것은 분명하다"면서도 "비가 내린 지 오래돼 땅이 많이 마른 상태라 (이번 비로) 해갈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완전한 해갈은 여름 장마가 지나야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6월과 7월 강수량이 평년과 비슷하거나 적을 것으로 예상한다.

또 두 달간 월평균 기온은 평년보다 높을 것으로 본다.

기상청 관계자는 "여름철은 대기가 불안정해 소나기가 내리는 등 변수가 있으므로 정확히 언제 가뭄이 해소될지는 예측하기 어렵다"면서도 "올해 비가 워낙 적게 내렸기 때문에 장마 때까지는 가뭄 상황을 유의 깊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jylee24@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