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 스스로를 달빛 삼다 = 원철 지음.
'스스로를 달빛 삼다'는 조계종 포교연구실장 원철 스님이 신문과 잡지 등 각종 언론에 쓴 글을 묶어 펴낸 산문집이다.
1986년 해인사로 출가한 뒤 대승 경전과 선어록을 연구해온 저자는 번역과 강의를 통해 한문 고전의 현대화 작업을 펼쳤다. 또 월간 '해인' 편집장을 맡은 뒤로는 글쓰기를 통해 대중과 소통해왔다.
불교계의 대표적 문장가로 손꼽히는 스님의 산문집에는 도시와 산속을 오가는 수행자로서 일상과 경전에 대한 탐구와 자연의 이치에 대한 깊은 사색이 담겨 있다.
스님은 난해하게만 느껴졌던 경전을 수행과 삶의 경험으로 풀어내고, 한지에 먹이 스미듯 자연스럽게 마음의 눈을 뜨게끔 안내한다.
화장기 없이 담박한 무심(無心)의 언어는 번뜩이는 깨우침과 함께 따뜻한 마음의 위로를 전한다.
휴. 296쪽. 1만4천원.
▲ 왜 일하는가? = 조정민 지음
25년간 방송사 기자와 앵커로 일하다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 조정민 베이직교회 목사가 기독교의 과점에서 노동의 의미를 탐구한 책이다.
왜 일하는지, 무엇을 위해 일하는지도 모르고 밀려드는 일에 치여 하루하루를 사는 현대인들에게 일의 목적과 방향을 되돌아볼 것을 권한다.
저자는 오랜 직장 경험과 성경에서 길어 올린 지혜를 바탕으로 기독교인이 일과 영성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이뤄나가야 하는지 풀어간다.
"사랑 없이 하는 일은 아무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비로소 일의 진정한 목적을 알게 된 것입니다. 무슨 일을 하건 목적은 사랑이어야 합니다. 사람은 일을 통해 성장하지만, 사랑 없이는 성숙할 수 없습니다."
두란노. 240쪽. 1만2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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