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창업이 꿈"…일반계고 학생 직업교육에 몰린다
작년 기초직업교육 이수생 659명…97.2% "만족"
(대구=연합뉴스) 한무선 기자 = 대구시교육청이 2015년 도입한 일반계고 기초직업교육에 학생이 몰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교육청은 일반계고 기초직업교육 이수생 수가 해당 과정을 시범으로 운영한 2015년 70명에서 지난해 659명으로 9배 이상 늘었다고 3일 밝혔다.
올해는 겨울방학 때까지 850여명이 이 과정을 이수할 것으로 예상한다.
기초직업교육 이수생을 상대로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2015년 96.7%, 지난해에는 97.2%가 만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15년 시범 과정 이수생들은 취업 또는 창업하거나 관련 대학에 진학한 것으로 시교육청은 보고 있다.
일반계고 기초직업교육은 특성화고에 다니지 않아도 직업교육을 받길 희망하는 일반계고 학생을 위해 무료로 운영하는 과정이다.
영진전문대, 대구보건대, 계명문화대, 대구예술대 등 8개 대학과 연계해 1, 2학년 학생을 상대로 제과제빵, 조리, 바리스타, 메이크업, 네일아트, 모델 등 7개 분야 과정을 운영한다.
과정별로 주 2차례 3∼4시간씩 모두 15차례 52시간에 걸쳐 집중적으로 교육한다.
학생들은 방과 후 수업 시간이나 토요일, 방학을 활용해 해당 대학이나 관련 시설을 찾아 수강할 수 있다.
올해 1기 수강생 170명은 지난달 27일을 시작으로 오는 24일까지 지정 장소에서 기초직업교육 성과를 발표한다.
학부모와 교사를 초청해 그동안 자신들이 갈고닦은 실력을 각종 시연, 시제품 전시, 패션쇼 등으로 선보인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일반계고 학생들이 기초직업교육을 통해 소질과 적성을 발견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사교육비를 들이지 않고 직업 세계를 경험하는 데 도움을 주고자 한다"고 말했다.
msh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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