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1일 강남 일대에 내린 비로 수서고속철(SRT) 역사에 빗물이 들이닥쳤다.
SRT를 운영하는 ㈜SR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께 서울 강남구 수서동 수서역 지하 1층에 빗물이 들어오기 시작했다.
빗물은 역사 지하의 천장 틈새로도 떨어지는 등 약 10여분간 유입된 것으로 알려졌다. ㈜SR은 빗물에 젖은 에스컬레이터 4기의 작동을 멈추고 복구 작업을 벌였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강남구에선 오전 10시 18분께부터 강수가 감지됐다. 이날 전체 강남구 강수량은 2㎜ 정도였다.
㈜SR은 SRT 승강장으로는 빗물이 들어가지 않아 SRT 운행에는 지장이 없었다고 밝혔다.
㈜SR 관계자는 "빗물이 빠지는 통로인 우수관이 얕은 데다가 방수 마감 공사가 허술해 일어난 사고로 보인다"며 "역사 소유주인 한국철도시설공단과 협의해 보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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