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69.71

  • 8.02
  • 0.31%
코스닥

768.98

  • 6.85
  • 0.90%
1/5

한국당, 대선패배 후 첫 연찬회…제1야당 진로 모색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한국당, 대선패배 후 첫 연찬회…제1야당 진로 모색

홍준표-친박 당권 신경전에 초재선 정풍운동 맞물려

당 혁신 및 보수재건 방안 놓고 난상토론 예상

(서울=연합뉴스) 류미나 기자 = 대선 패배로 9년 만에 야당이 된 자유한국당이 제1야당으로서의 역할과 진로 모색에 착수한다.

한국당은 1일부터 이틀간 충북 단양에서 국회의원·원외위원장 연찬회를 개최하고 공백 상태인 당 지도부 구축부터 원내 대응 기조에 이르기까지 당의 활로를 놓고 집중토론을 벌인다.

가장 먼저 토론 테이블에 오를 의제는 '제1야당 역할론'이 될 전망이다.

당장 전날 이낙연 총리 인준안 처리를 반대하며 국회의장실 항의방문, 로텐더홀 농성, 본회의 보이콧 등의 대여 투쟁을 시도했음에도 너무나 순조롭게 인준이 마무리된 데 대한 '충격'과 '허탈감'이 연찬회 분위기에도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 재선 의원은 "아무리 현실적으로 인준을 저지할 뾰족한 방법이 없었다고 해도 어제의 모습은 너무나 무기력했다"면서 "원내지도부는 아직도 집권여당의 환상에 빠져있는 듯 제대로 된 전략 하나 없었고, 의원들도 누구 하나 야당으로서의 자각을 하는 이가 없었다"고 말했다.





7·3 전당대회를 앞두고 흔들리는 당의 결속을 다잡는 것 또한 이번 연찬회의 숙제다.

한국당 의원들은 강력한 대여 투쟁 노선을 구축하기 위해서라도 당내 단합이 무엇보다 시급하다는 인식은 공유하고 있다. 하지만 전당대회를 앞두고 홍준표 전 대선 후보와 친박(친박근혜) 중진들 간 당권 신경전이 격화하자 당내 불안감은 더욱 증폭되고 있다.

특히 초·재선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풍운동' 조짐이 일고 있어 당의 혁신과 보수진영 재건방안을 놓고 백가쟁명식 난상토론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 초선 의원은 "대선 패배 후 당의 중심을 잡아가야 할 중진들이 서로 책임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당의 미래보다는 개인의 입지에 혈안이 돼 있다"며 "더는 좌시할 수 없다는 게 초·재선들의 공통된 의견이고, 이번 연찬회에서 어떤 경로를 통해서든 이러한 문제의식을 전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첫날 강연자로는 소설가 복거일 씨와 김능구 폴리뉴스 대표가 각각 '보수의 미래 및 자유한국당 혁신과제', '문재인 정부의 향방과 제1야당의 역할'에 대해 강연한다.

이어 청년 몫 비례대표인 신보라 의원의 진행 아래 각계 청년 대표들로부터 제언을 청취하는 '청년 쓴소리 코너'도 마련돼있다.

이후 정우택 원내대표 주재로 마련된 만찬과 분임토의, 시·도별 간담회 등을 통해 내부 의견을 공유하고, 이튿날 대선 패배에 따른 자기반성과 쇄신 의지를 담은 결의문 채택으로 일정을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다.







minary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