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서 새 정부 출범 후 첫 '남북 반관반민' 접촉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스웨덴 안보개발정책연구소(ISDP)가 스톡홀름에서 남북미중 전문가가 참석하는 '1.5트랙'(반관반민) 성격의 비공개 포럼을 개최중인 것으로 1일 알려졌다.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이 연구소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남북과 미국·중국 쪽 전문가와 정부 인사들이 참석하는 포럼을 진행하고 있다.
우리 측에서는 신봉길 연세대 국제학대학원 객원교수 등이, 북한에서는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인사들이 참석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 쪽에서는 중앙정보국(CIA) 출신 수미 테리 전 백악관 보좌관과 브루스 클링너 헤리티지재단 선임연구원 등이 자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 교수가 대선 기간 문재인 캠프 자문그룹인 '국민 아그레망' 소속으로 활동한 만큼, 신정부 들어 처음 열린 이번 반관반민 성격의 접촉에서 남북간 탐색 차원의 대화가 이뤄질지 주목된다.
이 소식통은 "연구소가 해마다 개최해온 행사들과 특별히 다를 것은 없다"면서 "시점상 북한이 한국 정부 입장을 탐색해보려 할 수는 있다"고 설명했다.
ISDP는 지난해 12월에도 스톡홀름에서 남북과 중국, 일본 싱크탱크와 정부기관 대표단이 참석한 가운데 토론회를 개최했다.
이에 앞서 2015년 2월에도 당시 신봉길 국립외교원 외교안보연구소장 등 우리 측 인사와 북한 외무성 산하 군축·평화연구소 인사가 참석한 가운데 한반도 관련 토론회를 개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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