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4,840.74

  • 43.19
  • 0.90%
코스닥

954.59

  • 3.43
  • 0.36%
1/3

'악녀' 김옥빈 "액션보다 힘들었던 것은 감정연기"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뉴스 듣기-

지금 보시는 뉴스를 읽어드립니다.

이동 통신망을 이용하여 음성을 재생하면 별도의 데이터 통화료가 부과될 수 있습니다.

'악녀' 김옥빈 "액션보다 힘들었던 것은 감정연기"

주요 기사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악녀' 김옥빈 "액션보다 힘들었던 것은 감정연기"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보기 드문 여성 액션영화라는 점에 이끌려 작품을 선택하게 됐어요. 하지만 액션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감정연기였습니다."


    내달 8일 개봉하는 '악녀'는 어린 시절부터 살인자로 길러진 숙희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액션영화다.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숙희가 국가 비밀조직에 스카우트된 뒤 자신을 둘러싼 비밀을 알게 되고 복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제7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처음 공개된 이 작품은 보기 드물게 여성 주인공을 원톱으로 내세운 액션영화라는 점에서 국내외 언론으로부터 큰 관심을 끌었다.


    31일 삼청동 한 카페에서 만난 주인공 김옥빈은 "원래 운동을 굉장히 좋아하고 많이 했는데 보여줄 데가 없어 아쉽던 차에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반가웠다"며 "요즘 보기 드물게 한 여성의 성장 과정을 다 보여주는 영화라는 점에서도 끌렸다"고 말했다.

    "여자 배우가 할 수 있는 캐릭터가 한정적인 것이 항상 아쉬웠어요. 좋은 여성 캐릭터가 창조될 수 있는데 왜 계속 똑같은 캐릭터를 복제하기만 할까 생각이 들던 차에 시나리오를 받고 너무 반가웠죠. 한편으로는 제가 어설프게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거봐. 역시 안 되잖아' 그런 소리를 들으면 또다시 누군가가 이런 모험을 하지 않겠죠."





    김옥빈은 이 작품에서 장검, 단도부터 권총, 기관총, 심지어 도끼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무기를 자유자재로 다루면서 전체 액션 장면의 90% 이상을 대역 없이 직접 소화해냈다.


    오토바이로 질주하면서 칼을 휘둘러 상대를 제압하기도 하고, 달리는 자동차의 앞 유리창을 깨고 보닛 위에 올라타 한 손은 뒤로 뻗어 운전대를 잡고 적을 추격하기도 한다.

    김옥빈은 이번 영화를 위해 4개월간 매일 액션스쿨에 출석 도장을 찍으며 훈련을 받았다고 한다. 그는 "한여름 에어컨도 안 나오는 연습장에서 땀 흘리며 훈련을 받았지만 날마다 발전하는 내 모습을 보면서 즐겼다"면서 막상 촬영에 들어가니 액션보다 더 힘들었던 것은 감정연기였다고 말했다.


    "숙희가 액션을 할 때마다 아파요.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또 가족을 보호하기 위해 아픈 (마음으로) 액션을 하죠. 무자비하게 사람을 죽이지만 사랑에 마음 아파하는, 이런 감정들을 녹여서 좀 더 담백하고 담담하게 연기하고 싶었는데 뒷부분으로 갈수록 조금 더 많은 표현이 생긴 것 같아요."

    그는 또 "숙희의 감정연기에서 모성애가 차지하는 부분이 큰데 그런 부분은 경험해보지 않았던 것"이라며 "액션은 몸이 고생하고 많이 연습하면 되지만 감정연기는 그렇게 되는 것이 아니라 항상 더 힘든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박쥐'(2009)에 이어 이번 영화를 통해 두 번이나 칸영화제의 레드카펫을 밟았다. 그만큼 두 작품은 그에게 특별한 의미를 지닌 영화다.

    "박쥐는 현장에서 내가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다는 것을 처음 알게 해 준 영화예요. 편안한 분위기에서 연기에만 집중할 수 있었죠. 8개월을 쏟아부은 '악녀'는 자신감을 안겨준 작품이에요. 8개월간 쏟아부은 열정과 고생에 대한 성취감, 내가 뭔가를 해냈다는 뿌듯한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