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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빨아먹는 갈색날개매미충 '골치'…방제 안간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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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액 빨아먹는 갈색날개매미충 '골치'…방제 안간힘(종합)

무주군 '방제용 해바라기'로 유인…공주시 무인헬기 투입

(무주·공주=연합뉴스) 이윤승 이재림 기자 = 지방자치단체가 수목에 큰 피해를 주는 갈색날개매미충 방제를 위해 옷소매를 걷고 나섰다.

수액을 빨아먹고 배설물로 나무 상품성을 떨어뜨리는 갈색날개매미충이 평년 기온 증가 때문에 올해 대규모로 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기 때문이다.


전북 무주군은 '유인 식물'인 해바라기 묘목 1만1천 그루를 농가에 보급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방제약을 투입한 해바라기를 과원 주변에 1∼2m 간격으로 심어 놓고서, 갈색날개매미충이 방제용 해바라기 수액을 섭취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험 결과 90% 이상의 유인 방제 효과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고 무주군은 설명했다.

무주군은 해바라기 실제 유인 방제 효과가 클 경우 적용 범위를 확대할 방침이다.

환경산림과 이상일 담당은 "갈색날개매미충을 비롯한 돌발해충은 방제 시 야산으로 이동했다가 다시 과원으로 내려와 피해를 주는 특성이 있다"며 "해바라기 방제는 이런 문제점을 보완한 친환경 대안"이라고 설명했다.

무주군에서는 지난해 무주읍과 적상·안성·부남면 일대 사과·오미자 등 재배단지에서 갈색날개매미충이 발생했다. 올해는 임야 지역에서 대규모 산란을 한 것이 발견되기도 했다.


2010년 갈색날개매미충이 처음 관찰된 충남 공주시도 대대적인 방제 작업에 나섰다.

지난 16일 농업인과 함께 농작물 병해충 지역방제협의회를 연 공주시는 30∼31일 지역 모든 농가를 대상으로 동시 방제를 진행했다.

시청 산림과·중부지방산림청 공동으로 무인헬기와 공동방제단을 투입해 농경지 인접 산림지역과 정안면 대산리 백합나무 조림지 등지에서 해충 확산 방지 작업을 펼쳤다.

공주시 관계자는 "산란 전 가지치기를 통해 양분과 수분 공급을 중단시켜 알을 죽이는 방법이 효과적"이라며 "5월 하순께 부화하기 시작하면 7월 중순 이후 성충이 되기 때문에 지금 시기가 방제에 가장 적절하다"고 말했다.

love@yna.co.kr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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