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사흘째 숨고르기…삼성전자 등 대형주 약세
코스닥지수 이틀째 상승…순환매 점점 '뚜렷'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31일 미국 뉴욕증시 등 글로벌 증시 약세의 영향으로 소폭 하락해 출발했다. 사흘째 숨고르기 장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이날 오전 9시 13분 현재 전날보다 1.18포인트(0.05%) 내린 2,342.50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43포인트(0.19%) 떨어진 2,339.25에 출발해 2,340선을 두고 소폭 등락을 반복하고 있다.
간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81포인트(0.24%) 하락한 21,029.4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2.91포인트(0.12%) 내린 2,412.9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7포인트(0.11%) 낮은 6,203.19에 장을 마감했다.
유가 하락 등의 부담으로 에너지주가 1% 넘게 떨어지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유럽증시도 하락했다. 조기 총선 가능성이 제기된 이탈리아의 정치 불확실성이 부각됐고, 도이체방크가 유로존 경기 둔화 우려를 표명하며 금융주에 대한 차익실현을 권고하자 관련주가 하락을 주도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48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기관도 167억원 순매도했다. 개인만 396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주가 대부분 하락세다.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13%)를 비롯해 SK하이닉스[000660](-1.05%), 현대차[005380](-0.30%), 한국전력[015760](-0.47%), 현대모비스[012330](-1.96%), 삼성물산[028260](-0.73%) 등이 내리고 있다.
업종별로도 증권(-0.89%), 운송장비(-0.77%), 은행(-0.72%), 금융업(-0.42%), 건설업(-0.40%), 비금속광물(-0.29%) 등이 약세다. 의료정밀(1.49%), 의약품(0.97%), 운수창고(0.42%) 등 일부 업종만 상승하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상승세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45포인트(0.07%) 649.54를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45p(0.22%) 오른 650.51로 출발해 작년 10월 이후 약 7개월 만에 장중 650선을 넘어섰다.
외국인은 87억원 순매도를 보이고 있지만, 개인과 기관이 각각 82억원, 4억원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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