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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개방 6개 보 4천670만t 방류…전체 확보수량 13%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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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문개방 6개 보 4천670만t 방류…전체 확보수량 13% 수준

"방류량 너무 적어 수질 개선 효과 기대 어렵다" 지적도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다음 달 1일부터 수문을 개방하는 4대강 6개 보의 방류량이 해당 보가 확보한 전체 수량의 1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한국수자원공사에 따르면 6월 1일부터 상시 개방에 들어가는 4대강 6개 보의 물 확보량이 3억6천300만t에 이른다.

관리수위 5m를 유지하고 있는 낙동강 창녕함안보가 가장 많은 1억90만t 물을 담고 있다. 낙동강 강정고령보에는 9천만t이, 금강 공주보에는 1천560만t이 각각 담겨 있다.


모두 관리수위를 유지하고 있는 이들 보는 다음 달 1일부터 정부 방침에 따라 수문을 열고 수위를 1.25m∼0.2m 낮추게 된다.

정부 기준에 맞춰 수위를 낮추면 6개 보에서 빠져나가는 물은 4천670만t 정도로 수자원공사는 예측했다. 6개 보 확보 수량의 13% 수준이다.

수문을 개방하는 보 가운데 강정고령보가 가장 많은 물을 흘려보낼 것으로 보인다.

현재 수위 19.5m인 강정고령보가 수위를 18.25m까지 낮추려면 1천940만t의 물을 흘려보내야 한다. 현재 확보 수량 9천230만t의 21%에 달한다.


창녕함안보와 공주보 수위는 20cm 내려가는 데 그치는 만큼 방류량도 미미하다.

창녕함안보는 현재 확보 수량 1억90만t의 4% 수준인 410만t을 방류하고, 공주보는 5%인 80만t을 흘려보내게 된다.

더 많은 물을 보내고 싶어도 보에 설치된 양수장 취수구를 당장 개량할 수 없어서 당분간 현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


수자원공사는 다음 달 1일 오후 2시부터 시간당 2∼3cm씩 보 수위를 낮추면 늦어도 3일까지는 목표 수위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방류량이 적어 애초 예상했던 수질 개선 효과는 기대하기는 어려울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지난해 8월 수문을 일시 개방했을 때의 방류량과 큰 차이가 없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수자원공사는 녹조 제거와 수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 8월 16일 오전 10시부터 13시간 동안 경북 칠곡보 및 경남 창녕함안보 등 낙동강 5개 보 수문을 동시에 여는 펄스 방류를 했다. 당시 방류량은 3천400만t이다.

지난 29일 정부의 '수문 개방 계획'을 접한 전국 환경단체들이 정부 방침을 환영하면서도 아쉬움을 나타낸 이유다.

경남 마창진환경연합 관계자는 "이 정도 방류량으로는 녹조는 물론 물고기 폐사 등 각종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울 것"이라며 "보 설치로 인한 문제점 해결을 위해 더 많은 물을 방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young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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