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주식발행 2조8천억원…전월대비 191%↑
회사채 발행 늘었지만 우량채 선호현상은 다시 심화
(서울=연합뉴스) 권혁창 기자 = 지난달 기업의 주식 발행과 회사채 발행이 모두 크게 늘었다.
그러나 'AA이상' 등급 일반회사채 발행이 80%를 넘어서고 BBB 이하 회사채는 감소해 우량채 선호 현상이 심화했다.
3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4월 한 달간 주식발행액은 2조8천501억원으로 전달 9천793억원보다 191.0% 증가했다.
이중 기업공개(IPO)는 6건에 2조7천200억원으로 전월(5건, 805억원)의 33배에 달했다. 하지만 유상증자는 6건, 1천301억원으로 전달(9건, 8천988억원)보다 85.5% 감소했다.
IPO 자금조달이 급증한 것은 넷마블게임즈[251270]의 기업공개 때문이다. 넷마블게임즈는 2조6천617억원을 조달했다.
지난달에는 회사채 발행규모도 16조9천778억원으로 전월(10조3천204억원) 대비 64.5% 늘었다.
일반회사채(46건, 4조3천770억원), 금융채(196건, 10조1천292억원), 공모 자산유동화증권(ABS)(2조4천716억원) 모두 증가했다.
'AA이상' 등급 일반회사채 발행규모는 3조4천500억원으로, 전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0.4%였다. 지난달 58.7%에서 한 달 만에 다시 80%를 넘어섰다.
이에 반해 A등급은 전달 34.0%에서 17.6%로, 'BBB이하' 등급은 전달 7.3%에서 2.0%로 각각 줄어 양극화 현상이 다시 심해졌다.
일반회사채 발행 목적별로 보면 운영자금이 2조5천38억원, 차환자금이 1조3천280억원, 시설자금이 5천452억원이었다.
금융채는 금융지주채(139.3%), 은행채(54.4%), 기타금융채(46.8%)가 모두 증가하면서 전월 대비 53.2% 늘었고, ABS도 99.5% 증가했다.
4월 말 기준 회사채 미상환 잔액은 421조8천612억원으로 전월의 414조4천647억원보다 1.78% 늘어났다.
4월 한 달간 기업어음(CP)과 전자단기사채 발행액은 104조7천923억원으로 전월보다 2조8천414억원(2.8%) 증가했다.
지난달 말 기준 CP·전단채 잔액은 189조786억원으로 전월보다 2.8%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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