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신태용호의 다음 상대인 포르투갈의 에밀리오 페이시 감독이 한국 공격진의 스피드를 경계했다.
페이시 감독은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한국과의 16강전을 하루 앞둔 29일 천안축구센터에서 훈련 전 한국 취재진과 만나 한국전에 임하는 각오를 밝혔다.
그는 한국의 강점에 대해 "선수 개개인이 잘하고 공격 전환이 좋다. 빠른 선수들이 전방에 있다"면서 "수비적으로도 조직돼있다. 좋은 팀이다"고 높게 평가했다.
이어 한국 선수 중 경계대상을 묻는 말에 "좋은 선수가 3~5명 있다"면서 "이승우(바르셀로나 후베닐A), 백승호(바르셀로나B), 조영욱(고려대)을 안다"고 한국 선수들의 이름을 직접 언급했다.
그러면서도 "그들과 붙어봤고, 그들의 경기를 봤다"면서 "남은 기간 수비형태 등에 대해 훈련할 것이다. 잘 준비하고, 싸워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는 또 "한국전에서 이길 자신이 있다. 없었다면 이 자리에 있지 않았을 것"이라면서 "포르투갈 선수들의 능력을 알고, 그들을 믿는다"고 강조했다.
승부차기를 별도로 준비한 지에 대해서는 "정규시간 90분, 연장전 30분, 승부차기까지, 이기기 위해 모든 것을 준비한다"면서 "좋은 경기를 하겠다"고 답했다.
한국과 포르투갈은 30일 천안종합운동장에서 16강을 치른다. 한국은 U-20 연령대에서 포르투갈에 3무 4패로 열세지만 지난 1월 평가전에서는 1-1로 비긴 바 있다.
페이시 감독은 1월 평가 전 당시와 비교해 현재의 포르투갈에 대해 "거의 변화가 없다. 당시에 좋은 경기를 했다"면서 승리해 8강전에 진출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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