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걸리던 TPC 국제인증, 7개월로 단축
(서울=연합뉴스) 임화섭 기자 = 외국 기업들이 수년씩 걸려 획득하던 금융분야 컴퓨팅장비의 'TPC'(Transaction Processing Performance Council) 국제인증을 국내 중소기업들이 7개월 만에 받는 데 성공했다고 미래창조과학부가 29일 밝혔다.
올해부터 국내에서 TPC 인증 업무를 하게 된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지원 덕택이다.
미래부에 따르면 ㈜선재소프트의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DBMS) '골디록스 v3.1'과 ㈜태진인포텍의 서버 '제트-스피드 HHA2212'가 전자상거래 시스템의 실시간 처리 성능 인증인 'TPC-C' 인증을 받았다.
1988년 설립된 TPC는 컴퓨팅장비 업계 표준화 기구로, 전자상거래·증권·은행 등의 분야에 쓰이는 서버, 스토리지, DBMS 등 컴퓨팅장비의 성능을 인증한다. IBM, 인텔, MS, 오클, 시스코, 델, HP 등 글로벌 기업을 중심으로 21개 기관이 정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아시아에서는 후지쯔, 히타치, 화웨이, 인스퍼, 레노버에 이어 TTA가 6번째로 정회원 자격을 획득했다.
강성주 미래부 정보통신산업정책관은 "국내 중소기업들은 그간 해외에서의 높은 비용과 시간 소요로 TPC 인증 획득을 시도하기 어려워 DBMS 등 고부가가치 컴퓨팅장비 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며 "TPC 인증이 보다 활성화되어 국내 중소 컴퓨팅 장비의 성능 향상과 인식 개선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solatid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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