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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2R 단독선두 홀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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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LPGA투어 볼빅 챔피언십 2R 단독선두 홀아웃

세계랭킹 1위 경쟁 유소연 1언더파·쭈타누깐 6언더파





(서울=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슈퍼 루키' 박성현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둘째 날 선두에 오르며 데뷔 첫 우승 기대를 높였다.

박성현은 27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주 앤아버의 트래비스 포인트 골프장(파72)에서 열린 LPGA 투어 볼빅 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버디를 8개나 잡아내고 보기 1개를 곁들여 7언더파 65타를 쳤다.

중간합계 12언더파 132타를 적어낸 박성현은 호주교포 이민지와 수잔 페테르센(노르웨이)을 2타 차로 따돌린 단독선두 자리에서 라운드를 마쳤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평정하고 올해 본격적으로 LPGA 투어에 진출한 박성현은 '톱10'에는 통산 8차례, 시즌 3차례 올랐지만 아직 우승컵을 들어 올리지는 못했다.

1라운드를 공동 4위로 마쳤던 박성현은 2라운드 시작과 함께 버디 행진을 벌이며 정상을 향해 질주했다.

1번홀(파4)과 2번홀(파4)을 연속 버디로 시작한 박성현은 전반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아내며 안정적인 플레이를 이어나갔다.

후반 들어서는 10번홀(파4)·11번홀(파4)·12번홀(파3)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상승세를 탔다.

14번홀(파5)에서 추가 버디를 낚았지만 15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내 잠시 주춤했다. 그러나 흔들리지 않고 16번홀(파3)을 버디로 만회했고, 18번홀(파5)까지 버디로 마무리하며 공동 2위와 격차를 벌렸다.

세계랭킹 1위 경쟁에서는 유소연이 불리한 상황에 놓였다.

현 세계랭킹 1위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3주 휴식에 들어간 가운데 2위 유소연과 3위 에리야 쭈타누깐(태국)이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1위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1라운드에서는 유소연과 쭈타누깐이 나란히 이븐파 72타를 기록, 공동 84위로 부진했다.

이날 유소연은 이날 이글 1개와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언더파 71타를 치고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경쟁자 쭈타누깐이 버디 7개와 보기 1개를 묶어 6타를 줄여내는 맹타를 휘두르며 중간합계 6언더파 138타로 크게 도약했다.

이 대회에서 우승하지 않더라도 유소연은 5위 안에 오르고, 쭈타누깐이 3위 밖으로 밀리면 1위가 될 수 있다. 쭈타누깐 역시 3위에만 오르면 유소연이 5위 밖으로 밀릴 경우 세계 1위 등극이 가능하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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