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처럼'…부산 광복로서 열리는 6월 항쟁 기념식
(부산=연합뉴스) 김선호 기자 = 1987년 6월 항쟁 30주년 기념식이 부산 중구 광복로에서 열린다.
6월 민주항쟁 30주년 부산사업추진위원회(추진위)는 다음 달 10일 부산 중구 광복로 시티 스폿에서 30주년 기념식과 문화제를 연다고 28일 밝혔다.
그동안 6월 항쟁 기념식은 부산 민주공원에서 열렸다.
갇힌 공간을 벗어나 거리에서 기념식이 진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추진위는 시민과 6월 항쟁의 의미를 함께 되새기는 차원에서 항쟁의 격전지였던 광복로에서 기념식을 열기로 했다.
행사에는 6월 항쟁의 역사적인 의의와 민주주의의 가치를 일깨우는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가 예정돼 있다.
기념식이 열리기 전 광복로에서는 "새로운 세상을 상상하라"는 주제로 부산 지역의 다양한 현안과 의제를 논의하는 민주주의 박람회가 열린다.
이어 부산지역 인디밴드의 공연이 이어진다.
추진위는 6월 항쟁 이후의 한국 민주주의 현황과 미래를 조망해 보기 위해 다음 달 8일, 15일, 22일 부산 YMCA 대강당에서 '부산지역 사회운동, 도전과 과제' 학술대회를 열 예정이다.
추진위는 다음 달 9일부터 민주공원과 가톨릭센터에서 각각 민중미술전을 열고 오는 9월에는 전국시민합창축전, 부산 노동운동 학술대회, 6월 항쟁 표석 제막식 등의 행사도 계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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