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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反IS국제동맹군' 합류결정·방위비 GDP 2% 증액 노력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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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反IS국제동맹군' 합류결정·방위비 GDP 2% 증액 노력키로

첫 참석 트럼프 "일부 회원국, 막대한 방위비 美에 빚져" 직격탄

나토 "IS와 직접 전투는 안 해"…아프간 추가 파병 가능성 시사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5일 브뤼셀에서 새로 건립된 나토본부 준공식을 겸한 나토정상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지난 1월 취임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이달 취임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처음 참석, 나토 무대에 데뷔했다.


나토는 회의에서 테러와의 전쟁에서 나토의 기여를 확대하기 위한 액션플랜을 채택했다.

나토는 우선 탈레반세력이 다시 득세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에서 1만3천 명의 나토군이 아프간군을 계속 훈련하는 한편, 아프간 지원 수위를 재평가하기로 해 추가 파병 가능성을 열어뒀다.

또 미국을 주축으로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반(反)IS 국제동맹'에 공식으로 가입하기로 했다고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혔다.

나토는 현재 조기경보기(AWACS)를 통해 반IS동맹군에 정보를 제공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대하고 정보 공유를 늘리며 일부 회원국은 공중급유를 지원하기로 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나토 28개 회원국이 반IS동맹의 멤버가 되는 것으로,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나토의 약속에 대해 강한 정치적 메시지를 보낼 것"이라면서 "나토는 다만 직접 IS와 전투에 나서지는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이는 그동안 반IS국제동맹 참여에 신중한 태도를 보였던 독일과 프랑스 등의 입장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나토는 또 테러에 관한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테러정보 담당 부서를 신설하고 테러와 맞서 싸우는 나토의 노력을 감독하는 임무를 가진 조정관을 임명하기로 했다.

특히 나토는 유럽 출신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위해 싸우거나 훈련 중인 이른바 '외국인 전사'에 대한 정보 공유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어 나토 회원국들은 방위비 지출을 늘려 10년 안에 국내총생산(GDP)의 2%를 방위비로 지출하도록 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회원국들은 해마다 회원국별로 방위비 증액 이행 계획을 세워 추진해 나가기로 합의했다. 현재 나토 28개 회원국 가운데 미국과 영국, 폴란드, 그리스, 에스토니아 등 5개국만이 GDP의 2% 이상을 방위비로 지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나토본부 준공식에서 행한 연설에서 "나토는 앞으로 러시아와 유럽 동부 및 남부의 국경에서 오는 위협은 물론 테러와 이민 문제에 더 큰 중점을 둬야 한다"며 나토가 테러와의 전쟁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할 것을 촉구했다.

또 "테러를 멈추도록 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맨체스터와 다른 여러 곳에서 봐온 공포가 영원히 계속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방위비 증액 문제와 관련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28개 회원국 가운데 23개국은 여전히 그들의 안보를 위해 그들이 지불해야 하는 몫을 지불하지 않고 있다"면서 "이것은 미국의 납세자들에게 불공평한 일이다. 일부 회원국들은 막대한 돈을 미국과 다른 회원국에 빚지고 있는 것"이라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나토 회원국이 완전하게 자신의 몫을 부담하면 나토는 오늘날보다 더 강해질 것이며 특히 테러 위협으로부터 강해질 것"이라며 회원국들에 방위비 증액을 압박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에 불안해하는 유럽의 회원국들이 기대했던 집단안보나 상호방위협정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이와 관련해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회견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토 방위공약에 대해 명확히 해왔다"면서 "또한 방위비를 늘리기로 약속한 동맹국들에 보내는 메시지도 명확했다"고 말했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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