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토, '反IS국제동맹' 참여 확인…사무총장 "전투엔 불참"
"테러정보 공유 개선 위해 테러정보부서·조정관 설치"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 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는 25일 미국이 주도하는 이슬람 극단주의 무장세력인 '이슬람국가(IS)'를 격퇴하기 위한 국제동맹에 합류하기로 했다고 공식 밝혔다.
옌스 스톨텐베르크 나토 사무총장은 이날 브뤼셀 나토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토의 '반(反)IS 국제동맹' 참여 방침을 확인했다.
하지만 나토는 IS와의 전투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선을 그었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회견에서 나토의 '반IS국제동맹' 참여는 "테러에 맞서 싸우겠다는 나토의 약속에 대한 정치적인 메시지를 보내고 반IS국제동맹과의 협조를 개선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나토의 반IS국제동맹 참여가 나토가 전투작전에 참여한다는 것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강조했다.
현재 나토는 조기경보기(AWACS)를 파견, 미국을 주축으로 한 다국적군의 IS격퇴전을 지원하고 있다. 나토는 또 테러와의 전쟁에서 더 많은 역할을 해야 한다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구에 부응하는 노력의 하나로 정보 공유를 개선하기 위해 테러 관련 정보 부서를 설치하고 테러정보조정관을 두기로 했다고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밝혔다.
이 조직은 특히 유럽 출신으로 이라크와 시리아에서 IS를 지원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거나 훈련을 받는 이른바 '외국인 전사'에 대한 정보 수집에 초점을 맞출 방침이다.
스톨텐베르크 사무총장은 이어 나토 회원국의 방위비 분담 증액 문제와 관련, "오늘 회의에서는 국가별로 매년 (방위비 증액을 위한) 계획을 세우기로 합의할 것"이라면서 "이 계획은 회원국들이 어떻게 방위비 증액 약속을 달성해 나갈 것인지 밝히고 말과 행동을 일치시켜 나가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bings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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