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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곡 20여억원어치가 증발했다…경찰 수사 착수(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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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양곡 20여억원어치가 증발했다…경찰 수사 착수(종합)



(예천=연합뉴스) 이강일 기자 = 경북 예천경찰서는 민간에 위탁해 보관하던 정부 양곡 20여억원어치가 사라져 수사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예천군 풍양면 저장 창고 8곳에 보관한 정부 양곡 800㎏들이 2천200여 포대가 최근 사라진 것을 예천군이 확인해 수사를 의뢰했다.

통상 800㎏들이 1포대는 100만원 정도에 거래돼 사라진 쌀은 22억원어치를 넘어선다.

양곡을 보관하던 창고업자 A(46)씨는 최근 잠적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본인과 어머니 등 명의로 양곡 창고 8곳을 운영하며 매달 관리비 2천여만원을 받았다.

예천군 등은 그가 1년에 2차례 하는 정기 점검 때 양곡 포대를 창고 입구에 쌓아 공무원이 뒷부분을 보지 못하도록 눈속임을 해 온 것으로 추정했다.

경찰은 A씨가 오랜 기간 쌀을 몰래 처분한 것으로 보고 뒤를 쫓고 있다.

leek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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