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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 "과열도 침체도 아닌 골디락스 진입"

24~25일 '금융시장포럼' 개최…"하반기 세계 소비·투자 동시 증가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올해 하반기 전 세계적으로 소비와 투자가 증가해 국내외 경제 여건이 이상적인 '골디락스(Goldilocks)' 국면에 접어들고 증시도 장기 상승기에 진입할 것이라고 24일 내다봤다.

신한금투는 이날부터 이틀간 여의도 본사에서 열리는 '신한 금융시장포럼'에서 올해 하반기 국내외 금융시장 전망을 이같이 제시했다.

글로벌자산전략파트장인 윤창용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전반과 금융시장 상황에 대해 세계 경제가 과열되지도 침체하지도 않은 이상적 상황을 뜻하는 '골디락스'에 들어서고 있다고 진단했다.

윤 파트장은 "올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던 공급 축소에 따른 가격 상승효과가 일단락되고 하반기에는 수요의 회복 속도가 중요해질 것"이라며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소비와 투자가 증가하면서 골디락스 국면 진입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세계 경제가 3%대 중반의 성장률을 보이고 달러화는 완만한 약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의 올해와 내년 경제성장률은 각각 2.8%, 3.0%로 예상하며 "과거와 달리 수출이 성장을 주도해 자본시장이 느끼는 체감성장률은 더 높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곽현수 투자전략팀장은 '주식시장 전망과 전략' 주제 발표를 통해 최근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주식시장이 '대세 상승장' 초입에 있다면서 올해 하반기 코스피 전망치 상단을 2,500으로 제시하고 내년엔 2,800 이상으로 오를 수 있다고 분석했다.

곽 팀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를 비롯한 중앙은행의 시대가 저물고 정부와 기업이 주도하는 인플레이션과 성장을 예상하면서 기업의 투자와 이익이 증시의 중심축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또한 4차산업 혁명의 수혜가 예상되는 정보기술(IT)과 기업의 투자 개선과 관련된 소재, 산업재, 금융 등 경기민감주, 새로운 정부의 정책 수혜가 기대되는 중·소형주와 코스닥 종목을 관심 종목군으로 추천했다.

최동환 수석연구원도 '글로벌 자산시장 분석' 발표에서 하반기 주식시장이 2004∼2005년 상승장과 같은 대세 상승장 초입에 해당하지만 중기 과열을 해소할 필요가 있다면서 '2보 전진을 위한 1보 후퇴' 격인 단기 조정이 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최 연구원은 "현재 시장은 2004년 삼성전자가 코스피보다 앞서 한 단계 뛰어오른 뒤 가격조정이 진행됐던 2004년과 비슷하다"며 "그 이후 2005년에 코스피는 장기 박스권 상단인 1,000을 돌파하며 화려한 종목 장세를 펼쳤다"면서 "향후 증시의 단기 조정은 2005년과 비슷한 랠리를 대비하는 매수 기회로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박석중 차이나데스크팀장은 중국 경기가 하반기에 선순환 국면에 들어서며 상해종합지수가 15% 안팎으로 반등할 것으로 봤고 이선엽 시황정보팀장은 하반기 증시의 중심 이슈로 고령 인구를 겨냥한 성장 산업, 헬스케어와 4차 산업혁명의 융합 등을 꼽았다.

이날 포럼에는 상품과 채권, 크레딧 시장과 글로벌 자산 배분에 대한 전망과 전략도 제시됐다.

25일에는 '4차 산업혁명 및 주요 산업전망'을 주제로 4차 산업혁명을 중심으로 한 주요 업종별 전망과 유망주를 조명한다.

inishmor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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