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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산에 첫 지방 소상공인 센터 '파트너스퀘어' 열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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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산에 첫 지방 소상공인 센터 '파트너스퀘어' 열어(종합)

한성숙 대표 "소상공인 온라인활동 지원…디젠트리피케이션 노력할 것"

연내 광주, 내년 대전도 개소…지원 수혜자 연 10만명으로 확대





(부산=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네이버가 부산에서 파트너 중소상공인과 온라인 창작자를 위한 지원센터를 열었다.

지방에 네이버의 상공인·창작자 지원 시설이 들어선 것은 처음이다.

네이버는 24일 부산 해운대 센텀 지역에서 '파트너스퀘어 부산' 개소 행사를 하며 "서울·지방 간의 인터넷 창업 격차를 줄이겠다"고 밝혔다.

네이버의 핵심 수익원은 검색 광고와 전자 상거래 등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으로, 이 영역의 주요 고객이 중소상공인이다.

이 때문에 지원센터는 전국 각지의 고객층을 키우고, 다양한 입점 업주를 개발해 네이버 생태계의 활력을 높이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작년 네이버 매출(4조227억원) 중 비즈니스 플랫폼 부문의 비중은 약 46.4%에 달했다.

파트너스퀘어 부산은 오피스 건물 1개층을 차지하는 약 300평 규모다. 네이버에 입점하는 소상공인을 위해 검색 광고 운영, 모바일 웹사이트 제작 등의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디자이너와 1인 방송인 같은 창작자에게는 생중계 스튜디오 설비, 사업자와의 네트워킹(교류) 공간을 제공한다.

네이버는 2013년 5월 서울 강남구에 소상공인 지원 공간인 '파트너스퀘어 역삼'을 개관한 이후 처음으로 비수도권 지역에 비슷한 지원센터를 열었다.

네이버의 패션 쇼핑 서비스인 '스타일 윈도'에서 부산 등 경상권 소상공인이 매출 1위를 차지한다는 사실 등을 고려한 결과다. 스타일 윈도의 전체 거래액 중 경상권 매장이 차지하는 비중은 56%로 수도권(38%)을 훨씬 앞선다.

네이버 관계자는 "네이버의 무료 쇼핑몰 플랫폼(서비스 공간)인 '스토어팜' 사업자 중 수도권 출신은 80%에 달하며 경상권은 12%에 불과하다"며 "이번 센터 개소를 통해 지방의 온라인 창업 장벽을 줄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올해 초 조성한 소상공인·창작자 지원 예산인 '분수 펀드'를 활용해 올해 광주, 내년 대전에서도 파트너스퀘어를 열 계획이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이사는 이날 행사에서 "개성 있는 작은 가게가 대형 자본에 밀려 거리에서 사라지는 '젠트리피케이션' 현상이 이슈"라며 "이렇게 위기에 처한 소상공인들이 온라인 공간에서 활발히 활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디젠트리피케이션'(젠트리피케이션 완화)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어 "작년 11월 기준으로 연 매출 1억원이 넘는 스토어팜 사업자가 6천여개에 달한다"며 "자동으로 주문을 받는 채팅 봇(AI 메신저 로봇) 등의 기술을 제공해 개인이 부담없이 창업해 성장을 경험하는 든든한 온라인 플랫폼(서비스 공간)이 될 수 있게 하겠다"고 덧붙였다.

네이버는 대전·광주 파트너스퀘어까지 완공되면 연간 전국의 소상공인·창작자 10만 명이 센터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매년 지역별로 지원혜택을 받을 소상공인과 창작자는 서울 5만명, 부산 2만명, 대전·광주가 1만5천 명씩으로 예측된다.

파트너스퀘어 설립·운영은 네이버가 작년 발표한 소상공인·창작자와의 상생 사업인 '프로젝트 꽃'의 세부 계획으로 진행되고 있다.

네이버는 전국 자영업자 중에서 검색광고와 스토어팜 등 네이버의 비즈니스 플랫폼을 활용하는 비율이 6%에 불과하다고 전했다. 파트너스퀘어 등의 지원책으로 넓힐 수 있는 잠재적 고객층이 아직 훨씬 많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ta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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